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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美 AI칩 기술, 中보다 한 세대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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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관여 안하면 화웨이 영향력 확대" 경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기술은 중국보다 한 세대 앞서있다"며 미국이 중국에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출 제한을 지속할 경우 미국이 주도권을 잃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비바 테크놀로지 콘퍼런스에 참석한 황 CEO는 미 경제매체 CNBC 방송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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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CEO는 "미국이 중국이나 화웨이에 관여하고 싶지 않다면 화웨이는 중국을 책임질 수 있고 나머지 모든 나라들도 책임질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이 AI 칩 대중 수출을 금지하는 사이 화웨이가 세계 2위 경제 대국 중국을 발판으로 성장하고, 다른 나라들까지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는 "미국의 기술 스택이 전 세계에서 승리하길 바란다면 전 세계 AI 연구자의 50%를 포기하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며 "AI 개발자가 모두 중국에 있는 한, 나는 중국 기반 스택이 승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단기적인 조치가 장기적으로는 의도치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10일 런정페이 화웨이 창업자 겸 CEO의 인민일보 인터뷰를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런 CEO는 인터뷰에서 화웨이 AI 칩 어센드에 대한 미국의 수출 통제 조치에 대해 "미국은 화웨이의 성과를 과장하고 있다. 화웨이가 아직 그렇게 대단한 수준은 아니다"라며 "단일 칩은 (화웨이가) 아직 미국보다 한 세대 뒤처져 있다"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그간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를 피해 최신 AI 칩에서 성능을 낮춘 H20 칩을 중국에 판매해왔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국가 안보 등을 이유로 이마저도 수출을 막았다.

황 CEO는 지난달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산 AI 칩을 중국에 수출하지 못하면 중국 기업들이 미국 기업의 빈자리를 채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미국의 리더십이 위태롭다"며 "미국의 정책은 중국이 스스로 AI를 개발할 수 없다는 가정에 기반하는데, 이러한 가정은 명백히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화웨이에 대해선 "아마도 (칩 성능이) H200과 비슷할 것"이라며 "화웨이는 상당히 강력하다"고 평가했다.


엔비디아는 칩 수출 제한 조치로 이번 분기(5~7월) 매출이 80억달러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다만 황 CEO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신뢰를 보였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에 엔비디아 기술의 본질과 업계 역학 관계를 알리는 것이 자신의 임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자기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으며, 확실한 전략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 "프랑스는 에너지 수출과 함께 AI를 수출할 잠재력이 있다"며 "퍼즐의 모든 조각이 있다. 이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한다"고 유럽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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