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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의 '머무는 스포츠' 농촌 재생 모델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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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류형 스포츠 마케팅으로 연 1900억 효과
전국 최초 군 단위 탁구 실업팀 창단 추진

김돈곤 청양군수

김돈곤 청양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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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소멸, 인구 감소, 청년 유출이라는 3중 위기 속에서 충남 청양군이 선택한 해법은 의외였다. 흔히 농업, 관광, 귀촌 정책에 집중하는 농촌 지역과 달리 청양군은 '스포츠'에 주목했다. 단순한 체육행사를 넘어서 체류형 소비, 세대 통합, 일자리 창출까지 유도하며 스포츠를 기반으로 한 농촌 재생의 모범 사례로 자리 잡고 있다.


13일 군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2024년까지 군이 유치한 체육대회는 총 1112건, 누적 참가자 22만 명. 여기에 투입된 예산은 157억 원이지만 경제적 파급효과는 약 1900억 원으로 추산된다. 계절별·종목별로 균형 있는 유치 전략을 통해 사계절 스포츠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머무는 스포츠'다. 대회 참가자들이 숙박, 식사, 관광까지 함께하며 체류형 소비 구조를 정착시켰고, 지역 전통시장과 농촌 체험 프로그램 등과도 연계됐다. 이 과정에서 청양의 브랜드 인식 또한 '스포츠와 체험의 도시'로 탈바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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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봉광산에 108홀 '파크골프장'… 연 40만 유치 목표


청양군 스포츠정책의 핵심은 올해 완공 예정인 충남도립파크골프장이다. 폐광지였던 남양면 구룡리 구봉광산 부지(약 23만㎡)에 108홀 규모로 조성되는 이 시설은 연간 40만 명 이용객과 300억 원 이상의 경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파크골프장에는 지도자·심판 교육센터도 함께 들어설 예정으로, 청양은 향후 전국 파크골프 교육·대회 거점 도시로 도약할 전망이다.


시니어 헬퍼 양성, 운동처방 등 복지 서비스와도 결합해 '스포츠 복지 클러스터'로 발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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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군 단위 '탁구 실업팀' 창단 추진


또 하나의 실험은 탁구 실업팀 창단이다. 청양은 2021년부터 매년 10회 이상 전국 단위 탁구대회를 개최하며 입지를 넓혀왔다.


특히 2023년엔 국제탁구연맹(ITTF)이 인증한 'WTT 유스 콘텐더 청양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국제무대에도 이름을 알렸다.


실업팀이 창단되면 청양은 탁구 산업 생태계의 중심으로 떠오르게 된다.


지역 청소년에게는 새로운 진로 기회이며, 지역 상권에는 상시 수요 창출이 가능해진다.


군은 이를 기반으로 '체육-교육-일자리-경제'가 순환하는 스포츠 생태계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돈곤 군수는 "청양의 스포츠정책은 단순한 경기가 아니라 지역의 미래를 여는 산업 전략"이라며 "사람이 모이고, 머물고, 다시 찾게 만드는 지속가능한 농촌 모델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충청취재본부 이병렬 기자 lby44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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