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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가족 만점도 떨어졌다"…청약 커트라인 70점 넘은 서울 '로또 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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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덕강일 대성베르힐, 84A 당첨 커트라인 71점
4인 가족 기준 청약통장 만점도 탈락
‘2억 로또’에 청약 4만명 몰려…평균 경쟁률 97대1
연내 강남권 분상제 물량도 남아있어…청약경쟁 ‘역대급’ 예고

올해 청약시장에서 처음으로 '4인 가족 만점도 탈락한 단지'가 등장했다. '2억원 로또'로 불렸던 서울 강동구 고덕강일 대성베르힐이다. 분양가 상한제로 인해 시세차익이 보장되면서, 청약 양극화가 더욱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제공=디에스종합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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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 고덕강일 대성베르힐 전용 84㎡A 타입 일반공급의 최저 당첨 가점은 71점을 기록했다. 청약 가점 70점대는 최소 5인 가족 이상이어야 나올 수 있는 점수다. 무주택 기간 15년 이상이면서 청약통장 가입 기간 15년 이상인 4인 가족의 만점이 69점이다. 84㎡A 타입에 청약한 4인 가족 만점도 탈락했다는 얘기다.

고덕강일 대성베르힐은 전용 84㎡ 3개 타입과 101㎡ 1개 타입 등 총 4개 타입을 공급했다. 최저 71점을 기록한 84㎡A 타입을 제외한 나머지 3개 타입의 당첨 최저 가점은 모두 69점이었다. 84A보다 사정은 나았지만 4인 가구 만점 통장도 간신히 당첨권에 진입한 수준이다.

청약시장에서 70점대 커트라인이 등장한 것은 지난해 12월 분양한 서울 방배동 아크로 리츠카운티 이후 처음이다. 당시 84㎡D 타입이 최저 가점 70점, 144㎡ 타입이 최저 가점 72점을 기록하는 등 2개 타입에서 70점대 커트라인을 기록했다.


고덕강일 대성베르힐은 고덕강일지구의 마지막 민간 분양 단지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아 전용 84㎡이 최고 분양가가 9억8400만원에 책정됐다. 이는 인근 시세보다 2억원가량 저렴하다. 이로 인해 이른바 '2억 로또'로 불리며 특별공급과 일반공급에서 총 4만1768명이 청약을 접수했다. 평균 경쟁률은 97대1이었다.


이 같은 고득점 쏠림 현상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단지에서 반복되는 흐름이다. 지난 2월 공급된 서울 방배동 래미안 원페를라는 151대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모든 주택형에서 당첨 최저 가점이 나란히 69점이었다. 분양가가 시세 대비 5억원 저렴해 '5억 로또'로 불렸던 곳이다.

"4인가족 만점도 떨어졌다"…청약 커트라인 70점 넘은 서울 '로또 단지' 원본보기 아이콘

반면 시세보다 분양가가 높거나 메리트가 낮은 단지에서는 청약 경쟁률과 커트라인 모두 저조하다. 지난달 나란히 분양한 구로구 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의 최저 가점은 49점, 은평구 힐스테이트 메디알레는 39점이었다. 같은 서울이지만 '단지별 양극화'가 극단적으로 드러난 셈이다.

이 같은 흐름은 올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서초구 신반포21차 재건축 사업, 래미안 트리니원, 아크로드서초와 강남구 남서울종합시장 정비사업, 자이더캐럿141 등 강남권 핵심 정비사업 단지들이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아 연내 청약을 앞두고 있다.


양지영 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컨설팅부 수석은 "청약종합저축이 출시된 지 지난해 15년이 지나면서 만점 수요자가 많아진 것도 가점 경쟁을 부추기고 있다"며 "앞으로도 안전마진이 있는 서울 청약은 4인가족 만점도 당첨을 장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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