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14일 '헌혈자의 날' 맞아 704회 헌혈자 표창
지난해 우리 국민의 헌혈률이 5.6%를 기록하며 소폭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보건복지부와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과 단체를 더한 전체 헌혈 건수는 총 285만6000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우리나라 총인구 5121만7000명 가운데 국민헌혈률은 5.6%였다. 앞서 2021년 5.0%, 2022년 5.2%, 2023년 5.4%에 이어 소폭 상승세를 유지했다. 국민헌혈률은 앞서 2015년 6.1%에서 2016년 5.6%로 하락한 이후 줄곧 5%대에 머물러 있다.
지난해 우리 국민헌혈률은 2023년 기준 대만(8.1%), 호주(6.2%)보다는 낮고, 네덜란드(4.2%), 일본(4.0%), 영국(2.7%) 등보다는 높다.
연령별로 보면 20대 비중이 35.5%로 가장 컸고, 이어 10대(19.3%), 40대(16.9%), 30대(15.9%), 50대(10.4%), 60세 이상(2.1%) 순이었다. 30세 이상 중장년층의 헌혈 점유율은 45.3%로, 2020년(44.3%)보다 1.0%포인트 올랐다.
복지부와 대한적십자사는 헌혈자의 날을 하루 앞두고 '우리가 몰랐던 진짜 영웅들, 우리가 마주할 진짜 영웅들'이라는 주제로 13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념행사를 열어 개인 32명과 기관 13곳에 장관 표창을 준다.
1982년 첫 헌혈을 시작한 허명 씨는 현재까지 42년간 총 704차례에 걸쳐 헌혈하고 지역사회 헌혈 문화 확산에 이바지한 공로로 표창을 받는다. 단체표창 수상기관 중 한 곳인 국방부는 '군 헌혈 활동 계획'을 수립·시행해 매년 20만여건 넘게 국군 장병의 헌혈을 이끌어 혈액 수급 안정화에 기여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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