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원 "큰 대과 없이 소임 마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직을 사퇴한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서 "나름대로 큰 대과 없이 법사위원장의 소임을 마치게 됐다. 임기를 마쳤으니 물러간다"고 밝혔다.
이어 "법사위원장 재임 기간 동안 응원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어느 자리에 있든 늘 처음처럼 맡은바 직분에 충실하겠다"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국민과 함께, 당원과 함께, 지지자들과 함께 더 낮고, 더 겸손하게, 더 열심히 일하겠다"고 덧붙였다.

1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서 정청래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5.5.14 김현민 기자
민주당이 13일 박찬대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의 후임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만큼 정 의원 후임 법사위원장도 새 원내지도부 구성 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이 국회 정상화를 위해 야당이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민주당 원내대표 후보인 김병기·서영교 의원 모두 야당과 협상할 뜻이 전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정 의원은 이번 사퇴를 계기로 박 대행과 함께 차기 당대표 자리를 두고 경쟁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