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406일 중 369일 국회 경내 숙직"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2일 고별 기자회견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국민과 함께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 정권 교체를 이뤄낸 것"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 민주당 원내대표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원내대표 소회를 한마디로 표현하라고 하면 위대한 국민과 함께한 고난의 대장정, 아니 영광의 대장정이었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원내대표 취임 일성으로 실천하는 개혁 국회를 만들겠다고 국민 앞에 다짐했다. 열심히 일했고 윤석열 정권과 치열히 싸웠다. 덕분에 진짜 대한민국이 열렸다. 제22대 국회 1기 원내대표로서 참 보람 있었다"고 평가했다.
박 원내대표는 원내대표 임기 406일 가운데 369일을 국회 경내에서 비상 숙직을 했다면서 지난 세월을 회상했다. 주요 입법 과제 84건의 국회 본회의 통과를 지휘하는 등 성과도 강조했다.
앞서 박 원내대표는 지난해 5월 당내 친명(친이재명)계 지지를 받으며 단독 입후보해 원내대표로 선출된 바 있다.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과 탄핵 국면을 맞아 원내사령탑 역할을 이어갔다.
그는 지난해 12월 7일 국회 본회의에서 실시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1차 탄핵소추안 표결 직전 국민의힘 의원들의 이름을 한 명씩 호명하면서 표결에 참여할 것을 호소해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올해 4월에는 이재명 대표가 대권 도전을 위해 당 대표직을 내려놓으면서 박 원내대표가 당 대표 직무대행을 병행했다. 대선 기간에는 선거대책위원회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아 대선 승리에 일조했다. 이재명 대선 후보 지방 선거 유세 현장에서 화려한 춤솜씨를 뽐내며 관중들에게 주목받기도 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르면 다음 달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민주당 차기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할 유력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또 다른 후보로는 4선의 정청래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새로 선출되는 당 대표 임기는 1년으로, 이재명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중도 사퇴하면서 발생한 나머지 잔여 임기를 채우는 구조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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