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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홍'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 윤곽…송언석·김성원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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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 송언석, 친한 김성원 출사표
두 후보 모두 계파보단 통합 강조
내부 혁신 주도…힘겨루기 본격화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를 나흘 앞두고 후보군의 윤곽이 잡히고 있다.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되는 3선 송언석 의원과 친한(친한동훈)계에 가까운 3선 김성원 의원이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졌다. 차기 원내사령탑은 거대 여당을 상대하는 것은 물론이고, 내부 혁신과 지도부 교체 등을 이끄는 역할을 해야 한다. 내년 6월3일로 예정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지휘하는 역할까지 맡게 된다는 점에서 선거를 둘러싼 계파 간 힘겨루기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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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혼란을 극복하기 위해 오로지 국민과 당을 위해 헌신하겠다"면서 출사표를 던졌다. 송 의원은 "국회 기획재정위원장과 원내수석부대표로서 절대다수 의석을 가진 더불어민주당과 치열하게 맞선 경험이 있다"면서 "탕평 인사, 적재적소 인사로 당내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당내 친윤계가 송 의원을 밀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는 "저는 친윤도, 친한도 아니다"며 "지난 총선 때 용산 대통령실 출신 인사와 경선을 했다. 제가 친윤이었으면 그런 상황이 생기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대선 후보 교체에 대한 당무감사에 관해서는 "다른 의도로 비쳐질 수 있다"며 "상처가 있을 때 아물 때까지는 잘 보호하고 놔둬야 하는데 덧나게 하면 상처가 커진다"고 했다.


수도권이 지역구인 중립 성향의 김 의원도 이날 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 의원은 통화에서 "국민의힘이 야당이었던 시절 원내수석부대표를 해본 경험이 있다"며 "현재 내부 상황을 정리하고 거대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에 강력하게 대응해야 하기 때문에 사명감을 가지고 나왔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계파 갈등에 대해선 "당을 구하는 게 먼저"라며 "더 이상 이런 문제가 안 나오게끔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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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후보 모두 계파보다는 통합의 리더십을 내세웠다. 비상계엄과 탄핵, 대선 패배로 기존 친윤계 구심점이 약해진 상황에서 여러 계파를 두루 아우를 수 있는 인사가 차기 원내대표에 적합하다는 인식이 많기 때문이다. 당초 원내대표 후보군으로는 4선 김상훈·박대출·이헌승 의원, 3선 김성원·성일종 의원 등이 물망에 올랐다. 계파색이 옅은 편인 4선 김도읍 의원은 이날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새 원내대표는 6·3 대선 패배 이후 심화하고 있는 당내 갈등을 우선적으로 진화해야 한다. 국민의힘은 전날 의원총회가 개최 40분 전 갑자기 취소되면서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간 갈등이 수면 위로 떠 오르는 등 내부 분열이 심각한 상황이다. 권 원내대표는 "의원총회를 계속 진행하면 자칫 당내 갈등과 분열의 모습으로 비칠 수 있다"고 했으나, 김 비대위원장은 사전 협의 없는 일방적 취소라며 반발했다.


국민의힘 내부 개혁안 추진도 핵심 과제다. 국민의힘은 지난 9일 의원총회를 열고 5시간 넘게 개혁 방향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개혁 필요성에 공감하는 중립지대 의원 선택이 원내대표 선거판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퇴임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나는 소회를 밝힌다. 대선 패배 이후 갈등을 보이는 당내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할 전망이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장보경 기자 j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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