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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 탈모인 고민 대통령이 해결해주세요"…박명수 때아닌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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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 탈모인 사연에 '대통령 할 일' 언급
20대 대선 당시 탈모 공약 내건 이 대통령
이번 대선에서는 빠져…건보 재정 부담

방송인 박명수가 탈모인의 고민을 들어주는 과정에서 "대통령이 이런 걸 해결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언급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0대 대선 당시 탈모 관련 공약을 내면서 '이재명은 뽑는 게 아니라 심는 것'이라고 홍보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박명수는 11일 KBS 라디오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가족의 탈모로 고민하는 한 청취자의 사연을 듣고 의견을 나눴다.


방송인 박명수. 인스타그램

방송인 박명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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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청취자는 "우리 집은 대대로 대머리인 게 똑같다. 시아버지, 남편, 30대인 아들까지 가발을 쓴다. 3대가 함께 사는데 외출하고 돌아오면 욕실에 널어둔 가발 때문에 깜짝 놀란다"고 했다. 이에 박명수는 "AI(인공지능)가 나오는 세상인데 머리털 나는 건 왜 개발이 안 되나. 노화 때문이지만 개발하면 떼돈을 벌 것"이라며 "1000만명이 탈모 때문에 고민이지 않나. 빨리 좀 해결해달라"고 했다. 이어 "어떻게 보면 대통령이 이걸 해결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 왜냐하면 1000만명의 국민이 고민하고 있다"며 "우스갯소리로 한 얘기였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지난 20대 대선 당시 이른바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으로 '탈모 치료 건강보험 적용 확대', '중증 탈모 치료를 위한 모발이식 건강보험 적용 확대'를 내세웠다. 당시 이 대통령은 "'탈모 치료가 곧 연애고 취업이고 결혼이다'는 단 한 문장이지만, 겪어보지 못한 사람은 모를 절박함이 담겨 있다"며 "탈모인이 겪는 불안, 대인기피, 관계 단절 등은 삶의 질과 직결되고 또한 일상에서 차별적 시선과도 마주해야 하기에 결코 개인적 문제로 치부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대선에서 패배하면서 이는 없던 일이 됐다.


지난 20대 대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탈모 관련 공약을 내세우며 제작한 홍보 영상. 더불어민주당 제공

지난 20대 대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탈모 관련 공약을 내세우며 제작한 홍보 영상. 더불어민주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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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이번 대선에서도 탈모 치료 공약을 검토 중이라고 했으나, 실제 공약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지난달 22일 진성준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은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탈모 치료 (의료보험 편입) 공약만큼은 이번에도 넣어야겠다는 생각이 있어서 이재명 후보의 재가를 기다리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당시 진 정책본부장은 "탈모가 방지약이 있고, 발모약이 있는데 두 약이 비싼 편이어서 이것을 의료보험에 편입하는 것"이라면서도 "탈모 인구가 많고 약이 비싸서 의료보험으로 하기엔 재정 부담이 있다는 지적도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0대 대선 당시 탈모 치료의 건강보험 적용을 확대할 경우 연간 약 1000억원의 추가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탈모로 진료받은 환자는 지난 2018년 22만 5000명에서 2022년 24만 8000명으로 연평균 2.5%씩 증가했다. 다만 비급여 치료를 받고 있거나 탈모로 고민하고 있는 잠재적인 탈모인은 이보다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건강보험공단은 국내 탈모 인구를 약 1000만명 수준으로 추산하고 있다. 지난 2022년 기준 탈모 환자 중 20~30대의 비중이 전체의 40.1%에 달해, 노년층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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