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데드라인 한 달 앞으로
"시점 되면 서한 송부…각국은 선택해야"
15개국과 양자 협상 진행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영부인인 멜라니아 트럼프가 11일(현지시간) '레미제라블' 공연 관람을 위해 워싱턴DC에 위치한 케네디센터에 입장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고율 관세 재부과 마감 시한인 7월 9일(현지시간)을 앞두고 향후 1~2주 이내에 주요 교역국들에 관세 조건을 담은 서한을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미국 블룸버그통신이 11일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워싱턴DC의 존 F. 케네디 공연예술센터에서 뮤지컬 공연 '레미제라블'을 관람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일주일 반에서 2주 안에 각국에 조건을 명시한 서한을 보낼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어느 시점이 되면 그냥 서한을 보낼 것이다. 조건은 이렇고, 받아들이든 말든 선택하라는 내용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같은 날 공연장에서 무역 협상 마감 시한을 연장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그럴 수도 있다"면서도 "그럴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재 트럼프 팀은 인도·일본·한국·유럽연합(EU) 등 15개국과 양자 무역협정 체결을 추진 중이다. EU는 27개 회원국 이해관계로 인한 교섭 어려움으로 마지막 순번이 될 것이라고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밝혔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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