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감 중인 조국 염두…우상호도 "위로의 말씀"
대통령 직속 사회대개혁위원회 필요성도 강조
김선민 조국혁신당 당대표 직무대행은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과 만나 수감 중인 조국 전 대표를 염두에 두고 "정치검찰 피해자들의 회복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 조국혁신당은 대통령 직속 사회대개혁위 설치와 원내교섭단체 정상화도 강조했다.
11일 여의도 국회에서 김 권한대행은 우 정무수석과의 비공개 접견에서 이 같은 내용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재관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우 정무수석이 경청한 것은 크게 ▲사회대개혁위 설치 ▲원내교섭단체 정상화 ▲정치검찰 피해자 회복 필요 등 세 가지"라며 "국민과 당원들의 뜻을 이번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정치검찰 피해자 회복이 사면을 의미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윤 대변인은 "피해 복구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것"이라며 "예를 들어 1심 재판을 받고 계신 분들에 대해 공소권, 기소와 관련해 조치가 필요할 수 있고 형이 확정된 분들에 대한 사면 복권 문제도 있다"며 "이를 모두 통합해 정치검찰의 피해를 본 분들에 대한 회복이 필요하다는 국민 여론을 김 권한대행이 전달한 것"이라고 했다.
불특정 다수의 피해 회복을 요청한다고 했지만, 이는 조국혁신당을 창당한 조국 전 당대표를 염두에 둔 요청으로 풀이된다. 조국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자녀 입시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 등으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 형이 확정돼 수감 중이다. 만기 출소 예정일은 내년 12월15일이다.
윤 대변인은 김 권한대행의 '정치검찰 피해자의 회복이 필요하다'는 요청에 우 정무수석도 깊이 공감했다고 전했다. 또 우 정무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검찰개혁에 대한 의지가 변함없이 강하다는 말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접견이 비공개 전환되기 전 언론에 공개된 자리에서 우 정무수석은 조국 전 당대표를 언급하며 "저하고 워낙 절친했던 사이고, 지금은 아픈 과정을 겪고 있지만 한 번 더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대선 과정에서 특히 조국혁신당과의 약속의 목록이 있고 이를 어떻게 관철해야 할지는 지켜봐야 하겠지만 함께 해나가겠다는 마음에는 변함이 없다"고 했다.
또 김 직무대행이 "대통령 직속 사회대개혁위원회를 설치해 민심을 오롯이 받아내리라 믿는다"면서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도 곧 설치하리라 믿는다"고 전하자 우 정무수석은 대통령 공약 사항이자 협약 내용이기도 한 대통령 직속 사회대개혁 기구 설치와 관련해서는 이 대통령에게 전달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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