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코비 주가가 장 막판 강세다. 블록체인 기술업체 파라메타와 함께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지역화폐 개발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프로젝트는 공동 개발 계약을 바탕으로 진행되며 정부의 디지털 전환 정책 흐름을 정조준한 선제적 투자라는 설명이다.
인스코비 는 11일 오후 3시6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197원(12.35%) 오른 1792원에 거래됐다.
양사는 협업을 통해 기존 종이 상품권이나 포인트 방식의 지역화폐가 가진 기술적·행정적 한계를 구조적으로 대체하고, '원화 가치에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디지털 예산 집행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단순 결제 수단을 넘어 정부 예산의 디지털화 구현에 필요한 블록체인 기반 공공 인프라로 작동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 지역화폐 개념과 근본적으로 차별화된다. 특히 스테이블코인 기반 지역화폐는 실시간 정산, 사용 내역 추적, 예산 누수 방지 등에서 탁월한 성능을 제공하며 행정 효율성 측면에서 정부·지자체의 수요에 정면으로 부합한다.
기술 파트너인 파라메타는 글로벌 블록체인 프로젝트 '아이콘(ICX)'의 핵심 기술을 계승한 기업으로 기존 아이콘루프에서 사명을 변경한 이후 공공기관과 대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DID, 스마트컨트랙트, 인증 시스템 등을 공급해온 바 있다.
정식 서비스는 2025년 하반기를 목표로 개발 중이며 인스코비는 이를 통해 지역화폐 시장에서 가장 먼저 스테이블코인 기반 플랫폼을 상용화한 선도 기업으로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인스코비 관계자는 "우리는 단순한 지역화폐 시스템이 아니라 정부와 지자체가 디지털 자산을 통해 재정을 통제하고 집행하는 차세대 거버넌스 인프라를 개발하고 있다"며 "지금 이 시장에 먼저 들어오는 기업이 결국 새로운 규칙을 만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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