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학원 산하 연구소 "맞춤형 칩 신속한 설계 가능"
중국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AI) 기술에 기반한 프로세서 칩 자동 설계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과학원(CAS) 산하 컴퓨팅기술연구소와 소프트웨어연구소는 프로세서 칩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완전 자동화 설계를 위한 시스템인 '치멍(QiMeng)'을 논문저장 사이트 'arXiv'를 통해 공개했다.
프로세서 칩은 설계 과정이 고도로 복잡하고 정밀해 전문성이 요구된다. 연구진은 기존 프로세서 칩 설계는 전문가들에 의해 수개월에서 수년이 걸렸으나, 치멍 시스템을 통해 AI가 스스로 오류까지 수정하는 설계 완전 자동화의 실현 가능성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치멍 시스템이 도입되면 특정 맞춤형에 대한 신속한 설계가 가능해져 점점 다양해지는 칩 수요를 충족시킬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연구진은 특히 대형언어모델(LLM) 등을 활용해 중앙처리장치(CPU) 등 프로세서 칩의 자동 설계 시스템을 구현했다고 주장했다. 중국 과기일보는 "치멍 시스템은 프로세서 칩 설계에 패러다임 변혁을 가져올 것"이라며 "설계 효율성이 높아지고 개발 주기도 단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승형 기자 trust@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중고생 애들 학교는? 집은 어쩌나"…해수부 부산행에 직원 86% 반대하는 이유[관가 in]](https://cwcontent.asiae.co.kr/asiaresize/93/2025061310470097193_1749779220.jp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