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보수 진영 온라인 단체로 개편
팬카페 이름도 조만간 변경 예정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대표 팬카페였던 '건사랑'이 지난 대선 정국부터 4년간 이어온 윤 전 대통령 부부 지지를 공식적으로 끝내고 범보수 진영의 커뮤니티로 운영 기조를 변경한다고 공지했다. 지난 9일 건사랑에는 "보수 결집 중심의 커뮤니티로 다시 태어난다"는 내용의 공지가 올라왔다.
건사랑 측은 "중대 발표가 있어 알린다"며 "윤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인한 동력 상실을 최소화하고 추후 있을 국민의힘 전당대회와 지방선거의 승리에 일조하기 위해 기존의 대통령과 영부인 팬카페에서 범보수 진영의 커뮤니티로 운영 기조를 확대 및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선 패배는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일 뿐"이라며 "보수우파분들께서는 낙담하지 말라. 새롭게 태어나는 저희 카페로 집결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새로운 카페의 이름을 추천받는다"며 "운영진과 일반회원님들의 많은 참여 바란다"고 덧붙였다. 해당 공지에 카페 회원들은 "동감한", "필요한 일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지만, "이 카페는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님을 응원하고 지지하는 카페다", "회원들의 의견도 물어봤어야 한다" 등 이견을 내는 이들도 있었다.
현재 건사랑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사진이 내려가고 무궁화를 합성한 태극기 사진과 함께 '새롭게 다시 태어나는 자유대한민국 보수우파 연합'이라는 슬로건이 게시된 상태다. 이전에는 '김건희님 공식 팬카페' 등의 문구가 올라와 있다. 한편 '건사랑'은 지난 2021년 12월 19일 개설된 윤 전 대통령 부부의 공식 팬카페로 국내에서 개설된 김 여사 팬클럽 중 가장 많은 회원 수인 8만여 명을 보유하고 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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