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11일 에코아이 에 대해 기후협약 이후 전 세계 온실가스 감축 기조가 시장 확대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권태우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는 2026년 제4기 배출권거래제(K-ETS) 개시를 앞두고 있다"며 "정부는 지난해 12월 현행 10% 수준에 불과한 유상할당 비율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기본계획을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정부는 기후에너지부 신설과 함께 탄소중립 정책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편을 추진 중"이며 "유상할당 확대 및 감축 목표 상향 등 관련 공약은 제4차 할당 계획 수립 과정에서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EU는 내년부터 철강, 알루미늄 등 고탄소 제품 수입 시 생산 과정에서 배출된 탄소량에 상응하는 인증서 제출을 의무화할 예정"이라며 "제도 시행에 따라 글로벌 배출권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연구원은 "에코아이가 보유한 탄소배출권 재고는 약 795만톤(tCO₂eq)으로 전년 대비 21.7% 증가했다"며 "신규 프로젝트 확대 효과가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현재 UN 승인 대기 중인 물량은 약 2000만톤 규모에 달한다"며 "KOC 인증까지는 약 6개월에서 1년의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국내 대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안정적인 매출 확보와 함께 자발적 시장 내 프리미엄 등급 배출권 중심의 판매가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실적 회복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에는 탄소감축 프로젝트를 통해 발생하는 연간 약 1000만톤 규모의 배출권 판매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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