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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커머스]'홈파티 꿀팁' 영상보고 100만원 지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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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원정 앤디앤뎁 대표
'데비마마' 유튜브 채널 운영
31년 패션 디자이너…요리 일상 공유 화제
블렌딩 후추 3일 만에 매진

"요리도 옷처럼 스타일이 필요합니다."


요리 유튜브 채널 '데비마마'를 운영하는 윤원정 앤디앤뎁 대표는 최근 본지 인터뷰에서 "예쁜 테이블과 요구 도구에 진심 어린 이야기가 더해지면 데비마마의 레시피가 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데비마마는 고급스러우면서도 따라하기 쉬운 파티 요리 비결을 전하는 유튜브 채널이다. 윤 대표는 31년차 패션 디자이너로, 뉴욕 명문 대학으로 알려진 '프랫 인스티튜드'에서 수학하고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최하는 제9회 '코리아패션대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할 정도의 베테랑이다. 그는 1999년 남편 김석원 공동대표와 패션 브랜드 '앤디앤뎁'을 선보인 이후 미국 뉴욕과 프랑스 파리 등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윤원정 앤디앤뎁 대표가 자신의 레스토랑 '데비스'에서 인터뷰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카페24]

윤원정 앤디앤뎁 대표가 자신의 레스토랑 '데비스'에서 인터뷰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카페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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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원정 대표가 최근 집중하고 있는 것은 '요리'다. 요리는 윤 대표가 오랫동안 취미로 즐긴 일상이다. 그는 뉴욕에서 10년 이상 거주한 만큼 해외 요리와 파티 요리에 익숙하다. 그는 해외 출장 시 식재료를 사서 모으고, 지인을 위한 요리를 자주 해왔는데 우연히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일상 사진을 공유하자, 구독자가 3만3000명 이상 모였다. 윤 대표는 "해외에 머무는 동안 각국의 식문화를 접했고 좋은 재료를 발견하면 사 와서 직접 요리해 주변에 대접하고 했다"며 "평소 메뉴 구성부터 식기, 플레이팅 등에 신경을 많이 쓰다 보니, SNS에서도 이런 부분에 대해 궁금해하는 구독자들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윤 대표는 2023년부터 자신의 이름을 딴 '데비스(Debbie's)' 레스토랑을 운영 중이다. 디자이너로서 '플래그십 스토어'를 통해 고객과 접점을 늘리는 과정에서 창덕궁이 한 눈에 보이는 장소에 매료되면서 계획을 수정해 레스토랑을 열었다. 데비마마 콘텐츠 촬영은 대부분 이곳에서 진행된다. 재치 있는 채널명도 이곳에서 비롯됐다. 식당 이름을 본 한 젊은 손님이 "궁 옆에 있으니, 마치 대비마마의 집 같다"고 말한 데서 착안했다.

윤원정 앤디앤뎁 대표가 데비마마 채널을 통해 홈파티 요리 꿀팁을 전수하고 있다. '데비마마' 채널 유튜브 화면 캡처.

윤원정 앤디앤뎁 대표가 데비마마 채널을 통해 홈파티 요리 꿀팁을 전수하고 있다. '데비마마' 채널 유튜브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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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비마마 채널에서 가장 인기 있는 콘텐츠는 '홈파티 꿀팁' 영상이다. 파티 요리 레시피를 전하는 것을 넘어 메뉴 구성부터 테이블 세팅, 플레이팅 요령, 손님을 맞는 파티 호스트의 마음가짐까지 담아내며 조회 수 22만회를 기록했다. 요리나 식재료 하나에 얽힌 이야기를 덧붙이는 방식은 데비마마 콘텐츠만의 차별점으로 꼽힌다.

윤 대표는 "한 분야에 빠지면 깊게 탐구하는 성격 덕에 요리에 대한 이야기를 시청자에게 전하는 편"이라며 "예를 들어 브런치 메뉴인 에그베네딕트는 대표적인 유래 이야기가 3개인데, 이러한 흥미로운 사실을 함께 전하면 시청자가 음식을 훨씬 입체적으로 느낀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식기와 테이블웨어 분야 커머스 사업에도 진출했다. 윤 대표가 디자이너의 감각으로 꾸민 주방과 각종 식기가 유튜브 영상을 통해 공개되면서 구독자들로부터 소품, 식기 등을 판매해달라는 요청을 받으면서다. 윤 대표는 데비스의 각종 테이블웨어와 함께 윤 대표가 엄선한 요리 재료를 운영 중인 패션 브랜드 '앤디앤뎁' 쇼핑몰에 '라이프스타일'관을 신설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카페24 플랫폼을 통해 '유튜브 쇼핑' 기능을 적용하면서 데비마마 채널 내 '스토어' 탭과 콘텐츠에서 판매 중인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반응은 폭발적이다. '블렌딩 후추'는 출시 사흘만에 매진됐고, 윤 대표가 직접 디자인한 접시는 고가 상품임에도 한 번에 10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이 있을 정도다. 윤 대표는 "직접 만들거나 써보고 좋았던 상품을 모두와 나누고 싶어서 콘텐츠를 올렸는데, 이를 알아봐 주시고 구매해주시니 기쁘다"며 "홈쇼핑과 비슷한 사업을 유튜브 개인 채널을 통해 진행할 수 있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윤 대표는 앞으로도 데비마마 채널을 통해 요리와 식기·공간·패션 등 다양한 일상을 공유할 계획이다. 그는 "향후에도 콘텐츠를 위해 제품을 만드는 게 아니라, 진짜 좋았던 경험을 나누면서 자연스럽게 제품이 따라오는 구조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데비마마를 통해 패션디자이너를 넘어 라이프스타일 디자이너로, 의식주를 모두 아우르는 콘텐츠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재현 기자 no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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