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수능 올인' 고교 자퇴생 1만8000명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수능 올인 '정시파이터' 급증
내신 불리 판단하면 수능 집중
교육열 높은 서울·경기 많아
'내신 5등급제'에 더 증가 전망

고등학교 자퇴생이 5년 연속 증가하며, 지난해 기준 1만8000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내신이 불리해진 학생이 검정고시에 응시하고 수능에 '올인'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로 인해 교육 현장에선 이들을 지칭하는 '정시 파이터'라는 말까지 생겨날 정도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수능 올인' 고교 자퇴생 1만8000명
AD
원본보기 아이콘

10일 종로학원이 학교알리미 공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 일반고 학업중단자(자퇴한 학생)는 1만8498명으로 2023년 대비 1258명(7.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학업중단자는 매년 느는 추세다. 2020년 9504명에서 2021년 1만2798명으로 34.7% 급증한 뒤, 2022년 1만5520명, 2023년 1만7240명으로 매년 10~20%씩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역별로 보면 서울·경기 지역의 학업중단자 수가 두드러지게 많았다. 서울의 지난해 일반고 학업중단자는 2955명으로, 2023년 대비 9.36% 증가해 전국 평균(7.30%) 증가율을 웃돌았고, 경기 지역에서는 2023년보다 437명(7.40%) 늘어난 6341명이 학교를 관둬, 학업중단자 규모가 가장 컸다. 그 밖에 경남 1193명, 부산 778명, 경북 759명, 충남 741명, 광주 691명, 전북 669명, 대구 661명, 대전 500명, 강원 469명, 전남 467명, 충북 438명, 세종 297명, 울산 284명, 제주 250명 순으로 학업중단자가 발생했다.


교육열과 입시 경쟁이 상대적으로 치열한 지역일수록 학업중단자 수가 더 많다는 것으로 해석해 볼 수 있다. 학업중단자가 많은 지역일수록 학교 내신에서 불리하다고 판단한 학생이 많고, 이들은 내신보다 수능에 승부를 걸기 위해 자퇴를 선택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분석은 학업중단자들이 재학했던 고교를 유형별로 분류했을 때, 자사고의 학업중단자가 일반고보다 2배(14.4%) 가까이 늘었다는 점에서도 설득력을 갖는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수능 올인' 고교 자퇴생 1만8000명 원본보기 아이콘

문제는 2028학년도부터 적용되는 '내신 5등급제'에서 더 많은 자퇴생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이다. '2028 대입개편안'에 따라 현재 고등학교 1학년부터 학교 내신이 현행 9등급에서 5등급제로 바뀌는데, 이 체제에서는 절대평가인 학업성취도 A등급을 받은 학생이라도 절반은 내신 1등급을 받을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고교 성적표에는 학업성취도와 석차등급이 모두 기재돼 대입에 활용된다. 절대평가인 학업성취도는 90점 이상이면 A등급인데, 석차등급은 상위 4% 이내만 1등급이다. 현재 9등급인 석차등급이 5등급으로 바뀌면 10%까지가 내신 1등급이지만, 일반고에서 A등급을 받은 비율은 18.3%에 달해 나머지 8.3%에 속하는 학생은 90점을 받아도 내신 2등급으로 밀려난다. 특히 특목고와 자사고의 경우 A등급을 받는 학생의 비율은 40.4%에 달해 이들 학교에선 내신 5등급제에서는 내신 받기가 더욱 불리해질 수 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수능 올인' 고교 자퇴생 1만8000명 원본보기 아이콘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서울의 주요 대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은 내신 5등급제에서 대부분 1등급일 것"이라며 "2등급 이하로 내려가는 순간부터 자퇴를 고민하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