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오상헬스케어 에 대해 진단키트를 기반으로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으로 변화가 기대된다고 10일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1996년 설립된 오상헬스케어는 생화학 진단, 분자 진단, 면역 진단 등 다양한 체외진단 의료기기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주요 진단 제품으로는 개인용 혈당 측정기, 당화혈색소 (HbA1c) 측정기, 코로나19 진단 키트, 인플루엔자 진단 키트 등이 있다.
1분기 오상헬스케어는 매출액 321억원, 영업이익 4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55.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A&B를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콤보키트 수출이 실적 호조의 주요인"이라며 "올해 실적 증가를 이끌 전망"이라고 말했다.
연속혈당측정기(CGM) 개발이 차기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CGM은 개인용 혈당측정기와 달리 복부나 팔뚝에 센서를 부착, 혈당 추이 및 패턴을 분석하는 디지털 혈당 측정기"라며 "향후 기술발전, 생성형 AI와 원격의료가 접목될 경우 당뇨 환자 이외 다른 질환으로 확대, 헬스케어 시장에서 획기적 패러다임 변화가 시작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19와 인플루엔자 A&B를 동시에 진단 가능한 콤보키트가 다년간 실적 성장을 이끌 것으로 판단된다"며 "가격 경쟁력, 미·중 관계, 글로벌 의료기기 탑티어 A사의 자체 개발에 따른 제반 기회비용을 고려, 오상헬스케어의 미국 독점 판매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등 단발성 특수 실적에 그치지 않고 연구개발, 증설 등 차기 성장성 확보를 위해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이 국내 다른 경쟁사와 차별화된 강점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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