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년 후 가장 큰 표차이로 패배
金·韓 양자대결 가능성
홍준표, 신당 창당 "어려울 것"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이 향후 당권 도전 구도에 대해 김문수 전 후보와 한동훈 전 대표의 양자대결 구도 가능성을 점쳤다. 전당대회가 열리는 시점은 미지수지만 또 다시 경선이 재현되더라도 피할 수 없다면 겪고 지나가야 한다는 주장이다.
10일 윤희석 전 대변인은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김문수 후보가) 99.5% 당권 경쟁에 뛰어드실 거라고 본다"라며 "한동훈 전 대표와 대결 구도도 가능하다. 그 상황을 걱정하는 여론도 있지만 피할 수 없다면 지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예를 들어 김문수 후보가 어쨌든 패한 장수인데 다시 당권 도전을 해서 뭔가를 하겠다는 것을 당원이나 또 여론조사에 참여하실 국민분이 받아들일 것이냐(하는 것이 관건)"라며 "받아들이면 받아들이는 대로 가는 거다. 어차피 나오시겠다고 하는 건 자유 의지이기 때문에 존중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큰 차이로 대선에서 패배한 만큼 분골쇄신해야 한다는 생각도 전했다. 윤 전 대변인은 "저희는 여당 걱정할 틈이 없다. 87년 개헌 이후에 보수가 진 중에 가장 많이 진 것이고, 역대 두 번째 큰 표 차이며 289만 표를 졌다"라며 "지더라도 50만 표 정도 진 기억은 있는데 이렇게 진 거는 너무 크게 진 거니까 저희가 반성을 잘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이걸 또 40 넘었네, 잘했네. 이준석 표랑 합치면 한 2만5000표 넘네, 이런 계산은 하면 안 된다"라며 "계산기를 부숴야 한다. 그 논리랑 안 맞기 때문에 그런 처절한 반성 하에서 앞으로 갈 길을 찾아야만 하는 범야권 특히 보수다, 이렇게 본다"고 전했다.
최근 홍준표 전 시장이 온라인 소통 채널을 통해 받고 있는'신당 창당' 요구에 대해서도 생각을 전했다. 윤 전 대변인은 "신당 창당 요구에 홍 전 시장이 '알겠다' 라고 대답한 것은 지지자의 뜻을 알아들었다 정도로 해석된다"라며 "신당은 지금 어렵지 않나 싶다. 어느 당에 참여하시는 것은 가능성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지수 인턴기자 parkjisu0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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