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정책·도시·산업·교육까지 망라
18~20일 사흘간 코엑스서 개최
경기도 화성시가 오는 18~20일 사흘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 개최하는 인공지능(AI) 엑스포 'MARS 2025'가 7개의 특화된 주제의 전시를 통해 관람객을 맞는다.
이번 행사에서는 화성시를 비롯해 AI 기업, 대학, 공공기관 등 주체별 약 100여 개의 특화 전시 부스를 통해 기술과 정책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다.
시는 전시회를 ▲도시형 AI ▲AI 인프라 ▲로보틱스 ▲AI 산업 ▲AI 혁신 ▲AI 생활 ▲모빌리티 등 7개 분야로 세분화해 관람객이 산업별 기술 흐름과 실제 적용 사례를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전시회에는 국내외 AI 선도기업들의 대거 참여한다. 아마존웹서비스(AWS), SK매직, 현대자동차, 기아, LG유플러스, 신세계프라퍼티, 안랩 등 대기업은 물론 시가 직접 섭외한 관내 중견·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등 총 34개 기업이 참가, 홍보부스를 통해 첨단 AI 기술과 다양한 산업 적용 사례를 전시할 예정이다.
시는 특히 관내 강소기업과 스타트업 유치에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반도체 제조장비 및 산업용 로봇 전문기업 '제우스', 로보틱스 기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아비만엔지니어링', AI 기반 검사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트윔', 유·무인항공기 스타트업 '에이디시스템' 등이 대표적이다.
카이스트, 경희대, 수원대, 서울예대를 비롯한 주요 대학들도 직접 부스를 운영하며 AI 기반 연구성과와 창업 교육 사례를 선보인다.
카이스트 부스에서는 AI 기반 학생 창업기업들도 참여해 관람객을 맞는다. 가상현실(VR)과 AI 기술을 융합한 학습 솔루션을 개발한 '레빗홀컴퍼니', 국내 최초 AI 한국어 교정 솔루션 개발업체인 '북엔드' 등 기술 기반 스타트업들이 참여한다.
수원대는 창업지원단과 창업보육센터와 협력 중인 기업인 고고에프앤디, 하드사이언스 등을 통해 산학협력 기반의 AI 기술 적용 성과를 소개한다.
행사 첫날인 18일에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제2회 화성 데이터 공모전'과 AI 전문가 특강, 화성시인재육성재단 테크노폴 해외탐방단의 정책발표회도 함께 열린다.
이번 전시회의 또 다른 특징은 공공·행정영역의 AI 활용과 정책 확장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화성시를 비롯해 경기도 미래산업국,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지역정보개발원, 화성도시공사, 화성시 인재육성재단, 화성시 문화관광재단 등이 전시회에 참가한다.
화성시는 특히 'URBAN AI' 부스를 통해 전국 최초로 도입한 방범 CCTV AI 영상관제시스템, AI 화재 감지 카메라, 지능형 교통시스템(ITS), AI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 서비스 등 다양한 행정 분야 AI 정책을 소개할 예정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이번 행사는 단순한 기술 전시를 넘어 AI 기술과 산업, 정책과 행정을 연결하는 플랫폼"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화성시가 AI 기술을 소비하는 도시에 그치지 않고 주체적으로 도시의 미래를 직접 설계하고 실행하고 있음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