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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운전대 잡은 외국인…'반도체 투톱'에 1조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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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외국인 코스피 3조원 순매수
방산·원전주 비중 덜고 반도체 늘려

코스피 운전대 잡은 외국인…'반도체 투톱'에 1조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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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이후 방위산업주 랠리를 이끌었던 외국인들의 포트폴리오에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대선 이후 코스피에 3조원가량을 쏟아붓고 있는 이들은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1조원 넘게 베팅하며 랠리 주도주의 교체를 예고하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는 전날 각각 1.18%, 2% 오른 5만9800원, 22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 종목 모두 장중 한때 6만원, 23만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가 '23만닉스' 타이틀을 탈환한 건 지난해 7월 이후 약 1년 만이다.

코스피 운전대 잡은 외국인…'반도체 투톱'에 1조 베팅 원본보기 아이콘

코스피 '쌍두마차'의 강세 배경에는 외국인의 복귀가 있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코스피에서 14조5000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던 외국인은 대선 직후 이틀 동안 2조1000억원을 순매수한 데 이어 이날도 9800억원가량을 사들이며 지수를 떠받쳤다. 지난 1~5월만 해도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 한국전력 , 두산에너빌리티 , NAVER , LIG넥스원 등 방산·원전주들이 장악했으나 이달 들어선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도합 1조1450억원어치 순매수되며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고, 주가 하락 리스크도 낮은 편"이라며 "SK하이닉스 역시 하반기 실적 변동성이 생각보다 커질 수 있다고 판단하나 이러한 리스크를 감안해도 현재 주가 수준은 과도하게 낮은 편"이라고 짚었다. 관세 불확실성에 따른 고객사들의 메모리 선구매 수요와 DDR4 생산 감축 기조로 D램 가격이 뛰고 있는 점 역시 두 기업에 호재란 평가다.


외국인 매수세 지속 여부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진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하향 안정세를 그리고 있어서다. 정다운 LS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과 외국인의 코스피 지분율을 선형적 관계로 단순화시켰을 때 환율이 1원 낮아지면 지분율은 0.0079% 증가한다"며 "현재 환율이 달러당 1330원까지 낮아질 경우 외국인의 코스피 지분율은 31.865%까지 0.565%포인트 추가 확대 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증시가 단기 과열로 속도 조절에 들어갈 가능성도 있는 만큼 무리한 추격매수는 지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긍정적인 뉴스 유입에 따라 추가 상승 가능성도 있지만, 현재 지수대는 단기 슈팅 구간으로 손익비가 낮은 구간"이라며 "조정 요인 발생 시 하락 폭이 생각보다 클 수 있음을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코스피가 기술적 강세장(저점 대비 20% 상승)에 돌입한 점 역시 단기 조정론에 힘을 싣는 요인이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2011~2012년 유럽 재정위기, 코로나19 등 일부 국면을 제외하면 저점 후 20~30% 오를 경우 상승세가 멈췄다"며 "최근 코스피는 22.6% 올랐다. 상승 탄력이 더 가팔라질 가능성은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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