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돌봄서비스 제공, 찾아가는 상담과 사례 관리도 확대
36개 맞춤형 서비스에 퇴원 환자의 6개월 이상 지역 거주율 86%
인구가 채 3만 명이 안 되는 충남 청양군의 고령 인구 비율이 올해 40%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노인 인구 3분의 1 이상이 독거노인으로 나타나자 군이 통합 돌봄 사업에 앞장서며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9일 군에 따르면 고령인구 비율은 1996년 14.0%에서 2024년 5월 기준 39.8%로 꾸준히 증가하며 초고령사회에 진입해 올해는 고령인구 비율이 40% 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군은 이에 따라 2019년부터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을 추진, 돌봄이 필요한 노인들에게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방문보건 전담팀 신설, 읍면 맞춤형복지팀 내 복지직·간호직 배치 등 조직을 강화해 찾아가는 상담과 사례 관리도 확대했다.
2023년 6월 준공한 '청양교월 고령자 복지주택'은 127세대, 2450㎡ 규모로 요양·돌봄, 보건·의료, 주거·복지 서비스를 통합 제공한다.
이곳에는 행정지원센터와 사회복지관, 재택의료센터 및 재활운동실, 병원 퇴원환자와 주거 취약 고령자를 위한 셰어형 주택 등을 갖췄다. 지난 2월에는 치매안심아파트로 지정돼 치매 예방·관리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또 요양·돌봄, 보건의료, 생활 지원, 주거 지원 등 36개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고령자의 지역 정착을 지원해 퇴원 환자의 6개월 이상 지역 거주율이 86%를 넘고 있다. 2023년 7월에는 전국 최초로 국토교통부와 보건복지부의 융복합 돌봄 체계인 통합돌봄센터도 구축했다.
지난해 3월 제정된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오는 2026년부터 전국 통합돌봄이 시행될 예정으로 군은 농촌형 통합돌봄 모델 완성과 돌봄 체계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주관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기술지원형 시범사업'에도 선정돼 건강보험공단 등과 협의 중이다.
군은 2024년 1월 세계보건기구(WHO) 고령친화도시 인증을 받아 '행복 100세, 고령친화도시 조성의 해'를 선포하고 다양한 물리적, 문화적, 경제적 환경 개선 사업을 펼쳤다. 같은 해 3월에는 '대한민국 건강고령친화도시 정책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 건강검진센터는 일반건강검진과 5대 암 검진을 한 곳에서 받을 수 있는 원스톱 시스템을 갖추고 65세 이상 군민에 특수검진을 제공하고 있다.
충청취재본부 이병렬 기자 lby44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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