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개청 30주년 기념 청년문화 선도
서울 금천구 금천문화재단이 오는 12일 G밸리에 위치한 마리오까르뜨니트 공장에서 전자음악 공연 ‘가산디지털페스타’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금천구 개청 30주년을 기념해 기획됐다.
서울의 대표적인 디지털산업단지가 위치하고, G밸리 직장인 중 청년 인구가 많은 가산동을 무대로, 전자음악과 동시대 음악을 중심으로 한 공연과 부대행사가 펼쳐진다. 국내외 무대에서 활약 중인 ‘이디오테잎’, ‘바밍타이거’, ‘키라라’, ‘시라카미 우즈’ 등 총 4팀이 출연해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디오테잎’은 일렉트로닉과 록을 결합한 밴드로, 몽환적인 전자음과 강렬한 드럼 연주로 관객에게 전율을 선사한다. ‘바밍타이거’는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대체(얼터너티브) 그룹으로, 실험적인 창작으로 시대정신과 젊은 세대의 감각을 담아낸다.
‘키라라’는 한국 대중음악상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 음반상을 수상한 실력파 전자음악가다. ‘시라카미 우즈’는 실리카겔의 드러머 김건재, 프로듀서 Nthonius(최승원), 이동현이 함께한 프로젝트 팀으로, 청춘의 고뇌를 담은 곡 ‘일몰’ 등으로 주목받고 있다.
공연 외에도 금천구 청년 활동 공간인 서울청년센터 금천 청춘삘딩을 중심으로 전자음악 체험 공간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된다. 무대가 열리는 마리오까르뜨니트 공장은 금천의 의류·봉제산업 56년 역사를 간직한 산업유산 공간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청년문화의 장으로 새롭게 주목받을 전망이다.
서영철 금천문화재단 대표는 “‘가산디지털페스타’는 금천구의 미래 세대인 청년 인구가 밀집한 가산동에서 전자음악을 매개로 새로운 혁신적 흐름을 만들고자 기획한 문화 콘텐츠”라며 “앞으로도 지역과 세대의 특성이 반영된 문화예술 행사를 꾸준히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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