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갑호 관광거점 조성에 450억 투입, 천장알프스지구 관광인프라 확충 등
충남 청양군이 대규모 관광 인프라 확충과 콘텐츠 개발을 통해 관광도시로의 도약에 나섰다.
군은 칠갑호 관광거점 조성사업 및 천장알프스지구 관광인프라 확충, 백제문화체험박물관 진입로 확포장, 다락골 관광자원 정비, 칠갑산 천문대 보완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관광객 500만 명 시대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칠갑호 관광거점 조성사업은 총 450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로, 칠갑호의 자연경관을 극대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주요 시설로는 지상 6층 높이의 칠갑타워로 전망대와 포토존, 미디어 영상연출 공간, 특산물 체험관 등이 조성된다.
또 칠갑호 위에는 스카이워크와 100m 길이의 출렁다리, 수상 엘리베이터, 수상 캠핑장 등이 들어서 관광객들에게 이색적인 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보행교와 수변 산책로, 미디어 파사드, 야간경관, 포토존 등을 설치해 낮과 밤을 아우르는 체류형 관광지로 조성한다.
군은 이 밖에도 천장휴게소와 천장리를 연결하는 연결도로와 역사기념공원을 조성하는 천장알프스지구 관광인프라 확충사업을 오는 2026년까지 추진한다.
백제문화체험박물관 진입로 확포장 사업, 다락골 성지를 중심으로 한 관광자원 정비, 칠갑산 천문대 리모델링 등도 진행 중이다.
특히 알프스로 가는 하늘길 조성 사업은 천장호 출렁다리와 알프스마을을 도보로 연결하는 탐방로, 하늘쉼터, 주차장 등을 설치해 방문객 체류시간을 늘리고 지역경제에 기여하고 있다. 이 사업은 2023년 국토교통부 지역개발사업 평가에서 관광 분야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생태와 문화를 결합한 관광개발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천장호 생태관광 기반 구축 사업을 통해 수변 산책로와 생태공원, 체험조형물이 조성되었으며, 장곡천 수변생태 체험파크는 백제문화체험박물관까지 연결되는 산책로를 포함해 자연과 역사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군은 칠갑산, 칠갑호, 천장호 등 자연자원과 장곡사, 모덕사, 다락골 줄무덤 같은 역사문화자원을 연계해 사계절 관광이 가능한 기반을 확충하고 있다.
군은 관광 마케팅 전략도 온라인 중심으로 전환해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NS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콘텐츠 마케팅, 관광 홍보 뮤직비디오 제작, 온라인 검색 유도 콘텐츠 게시 등을 통해 청양 관광의 인지도를 높였다.
청양투어패스 판매량 증가와 관광 검색량 확대 등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군은 문화체육관광부 관광두레 지원사업을 통해 연합행사, 비건투어, 비건페스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전국 우수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2023년에는 청양 관광두레 PD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포함해 다수의 상을 수상하며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군 관계자는 "청양의 자연과 문화, 체험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체류형 관광지 조성에 힘쓰고 있으며, 디지털 홍보와 민간 주도 콘텐츠 개발을 통해 관광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충청취재본부 이병렬 기자 lby44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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