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대구시당은 9일 성명을 내고 "음주운전 바꿔치기 의혹을 받고 있는 국민의힘 소속 대구 남구의회 정재목 부의장은 즉각 사퇴하고 경찰은 철저히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보도된 바에 따르면 경찰이 확보한 CCTV 분석 결과, 해당 차량을 최초로 운전한 인물은 정 부의장이며, 단속 시점에는 50대 여성 동승자가 운전대를 잡고 있었다. 당시 해당 여성과 정 부의장 모두 음주 상태였으며, 여성의 경우 면허 정지 수준의 혈중알코올농도로 적발됐다. 경찰은 '운전자 바꿔치기' 및 음주운전 방조 의혹에 대해 내사 중이다"고 밝혔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이어 "음주운전은 타인의 생명을 위협하는 중대 범죄이며, 이를 행하거나 방조하는 행위는 절대 용납될 수 없다. 특히 '운전자 바꿔치기'의 경우 경찰의 정당한 공무집행을 교란하고 방해하려 한 것으로, 이것이 사실이라면 공직자가 공권력을 조롱하는 행위를 한 셈이다. 더구나 정 부의장은 남구의회 윤리특별위원장으로서 공직자 윤리의 모범이 되어야 할 인물이다.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정재목 부의장은 모든 공직에서 즉각 사퇴하고,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라. 둘째, 대구 남구의회는 적법한 절차를 통해 사실관계를 철저히 조사하고, 적절한 징계 절차를 이행하라. 셋째, 경찰은 이 사안에 대해 한 점의 의혹을 남기지 않도록 철저히 수사하라. 넷째, 국민의힘 대구시당은 이 사안에 대해 책임 있는 해명을 내놓고, 대구 시민 앞에 진심으로 사죄하라"고 입장을 밝혔다.
영남취재본부 구대선 기자 k586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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