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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무슨 날벼락" 70톤 공사장 중장비, 아파트에 '쿵'…한밤 중 주민 대피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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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층 일부 파손…인명 피해는 없어
조사 후 해체 작업 돌입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공사 현장에서 대형 건설장비인 '천공기'가 인근 아파트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아파트 주민 150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6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공사 현장에서 중장비인 천공기(지반을 뚫는 건설기계)가 넘어져 인근 아파트 건물 벽면에 기댄 모습으로 쓰러져 있다. 연합뉴스

6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공사 현장에서 중장비인 천공기(지반을 뚫는 건설기계)가 넘어져 인근 아파트 건물 벽면에 기댄 모습으로 쓰러져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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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등에 따르면 5일 오후 10시 13분께 경기 용인시 기흥구 모 아파트 A 동을 '대형 중장비'가 덮쳤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되면서 소방과 경찰이 긴급 출동했다. 아파트 벽면에는 무게 70.8t, 길이 44m에 달하는 대형 천공기가 위태롭게 기대어 있었고, 충격으로 15층 고층 외벽과 베란다 창문 일부가 파손됐다.

이 천공기는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제10공구 노반신설 공사 현장에 배치된 장비로, 지난달 31일 작업 이후 현장에서 대기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공사는 DL건설이 시공을 맡았고, 발주처는 국가철도공단이다. 공사 기간은 2023년 12월부터 2028년 11월까지다.


사고로 피해를 입은 아파트는 지상 15층 규모로, 총 60가구가 거주 중이었다. 사고 직후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주민들에게 대피 방송을 했고, 주민 150여 명이 건물 밖으로 대피했다. 이 가운데 2명은 큰 충격과 소음에 놀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외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피 주민들은 인근 호텔 등지로 이동해 임시 숙소를 확보했다.


6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공사 현장에서 중장비인 천공기(지반을 뚫는 건설기계)가 넘어져 인근 아파트 건물 벽면에 기댄 모습으로 쓰러져 있다. 연합뉴스

6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공사 현장에서 중장비인 천공기(지반을 뚫는 건설기계)가 넘어져 인근 아파트 건물 벽면에 기댄 모습으로 쓰러져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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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현장에서는 곧바로 복구 작업이 시작됐다. 6일 오전부터는 170t, 500t, 700t급 대형 크레인 3대를 투입해 천공기 해체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당국은 천공기가 2차 사고를 유발하지 않도록 우선 구조물을 고정한 후 본격적인 철거 작업에 착수했다. 전체 작업에는 약 5~7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제10공구 공사가 지난달 31일 이후 진행되지 않은 점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목격자 진술 확보와 함께 현장 CCTV 분석 등 정밀 조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규명할 계획이다.


이번 사고는 다행히 인명 피해 없이 마무리됐지만, 주택가 인근의 대형 건설장비 관리 실태와 공사 안전 대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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