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0.50%·서초 0.42%·강남 0.40%…'재건축·신축'에 매수
서울 아파트값 18주 연속 상승…전국은 보합 전환
과천, 올해 누적 6.21% '전국 1위' 유지…세종은 상승세 둔화
서울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등 강남3구가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 확대 지정 이후 최대 주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1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부동산원이 5일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2일 기준)'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0.02%에서 이번 주 0.00%로 보합 전환됐다. 수도권은 0.05% 상승했고, 지방은 -0.04% 하락했다.
서울은 전주 대비 0.19% 오르며 1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주의 0.16%보다 상승폭도 확대했다. 송파구는 0.50%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서초구(0.42%), 강남구(0.40%)도 뒤를 이었다. 강남3구는 토허구역 재지정 이후 주간 기준 최대 상승폭이다. 강남3구는 지난주 약 두 달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한 데 이어 그 상승폭을 더욱 키우며 점점 상승세를 키우고 있다. 양천구(0.32%), 강동구(0.32%)도 강세를 보였다.
한국부동산원은 "재건축 추진 단지 및 신축·대단지 등 주요 선호단지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꾸준하고 상승거래가 체결되는 등 서울 전체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며 "서울은 재건축 추진 단지와 대단지 중심의 거래가 늘며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했다.
경기 아파트값은 전주 -0.03%에서 이번 주 보합 전환됐다. 과천시는 0.35% 오르며 6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과천은 올해 누적 상승률 전국 1위(6.21%)를 유지하고 있다. '천도론'으로 들썩였던 세종시는 전주 0.10%에서 이번 주 0.07%로 상승폭이 소폭 둔화했다. 다정동, 새롬동 등 학군 수요가 꾸준한 지역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대구(-0.06%)는 80주 연속 하락하며 장기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광주(-0.06%), 대전(?0.08%)도 하락세가 이어졌고, 전남(?0.09%)은 하락폭이 전주보다 확대됐다.
전세가격은 전국 평균 보합(0.00%)을 기록했다. 서울은 0.06% 상승했으며, 경기(0.01%)와 인천(?0.05%)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과천(0.43%)과 광주(0.22%), 안양 동안구(0.16%) 등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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