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골 변화 등에 따라 수리기간 달라질 듯"
지난달 21일 진수 과정에서 넘어진 북한의 5000t급 신형 구축함이 이번주 바로 세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5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청진항에 기울어져 있던 북한 함정이 이번주 초 세워진 것을 확인했다"면서 "한미 정보당국은 청진항 주변과 그 활동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이와 관련 "(현재) 일부 추가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좌초) 함정이 물에 잠겼었기 때문에 물을 배출하는 작업을 할 것이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적한 사항이 있으니 이를 바로잡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사고 직후 김 위원장은 이달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전까지 구축함 복원을 지시한 바 있다. 조선중앙통신 역시 넘어진 구축함에서 해수를 빼내는 데 2~3일, 선체 측면을 복구하는 데는 10여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군은 이런 선체 복구작업이 10여일 새 이뤄질 수 있냐는 질문에 대해 "내부 수리나 추가 작업, 또 용골에 변화가 있는지, 없는지에 따라서 수리 내용이나 기간은 또 달라질 수 있고 앞으로 활용하는데 있어서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세부적인 것들은 더 시간이 지나면서 분석을 해야 한다"고 했다.
북한이 선체를 바로 세우는 데 풍선과 비슷한 부양 장치를 활용했다는 외부 분석과 관련해서 이 실장은 "풍선이 부양할 수 있는 무게가 그렇게 많지는 않고, 기중기나 다른 힘을 활용해 복원시키는 것"이라면서 "정확히 말하기는 어렵지만, 풍선의 부력을 이용해 (보조적으로) 함을 바로 세우거나, 혹은 이를 이용해 다른 물체를 띄우거나 작업을 하는 데 도움을 받는 활동을 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 전문매체인 38노스는 지난 2일 촬영된 상업 위성사진에서 북한의 넘어진 5000t급 구축함이 바로 세워진 모습이 포착됐다고 지난 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좌초 사고가 발생한 지 약 2주 만이다. 이 매체는 배를 바로 세우는 작업이 수작업으로 판단했다. 지난달 29일 촬영된 위성사진에서는 작업자들이 부두 위에서 배에 연결된 것으로 보이는 밧줄을 당기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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