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0여개월 만에 2800대 고지를 밟으면서 '허니문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지속되는 외국인 수급이 주요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5일 오전 9시 54분께 코스피는 전일 대비 29.59포인트(1.07%) 뛰며 2800.43에 거래됐다. 코스피가 280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 6월20일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이날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3983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떠받쳤다. 이달 들어 3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는 외국인은 전날에만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1조원가량을 순매수했다. 이는 2024년 8월 이후 처음이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새 정부 출범 이후 30조원 규모 이상의 추경, 증시 활성화 정책 및 상법 개정 기대감, 원·달러 환율 하향 안정화 등을 고려할 때 국내 증시로의 외국인 순매수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SK하이닉스 가 5.29% 오르며 상승세를 견인 중이다. 삼성전자를 꺾고 올해 1분기 전 세계 D램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는 소식에 전날 '22만닉스'를 회복한 SK하이닉스는 장중 23만원을 터치한 상태다. 이밖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4.62%), 기아 (3.57%), 현대차 (3.39%)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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