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우파 새 지도자 될 것이라고 욕심"
"한동훈, 보수 우파 진영을 죽인 3관왕"
한국사 강사 출신 전한길씨가 6·3대선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패배 원인을 분석하면서 이준석 전 개혁신당 후보와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를 지목했다.
4일 전한길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전한길 뉴스'에 '6·3 대선 결과 분석, 자유 우파의 향후 전략'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전씨는 패배 원인의 첫 번째로 '단일화 실패'를 꼽았다. 전씨는 "김문수 후보가 이준석 후보와 둘이 합치면 49.49%가 된다"라며 "결국은 단일화를 한다고 해서 표가 모두 김문수 후보 쪽으로 가지는 않겠지만, (김문수와 이준석이) 단일화만 되었다면 결국은 이겼지 않겠다 싶다"고 전했다.
이어 "김문수 후보 측에서는 여러 번 러브콜을 보냈다. 국무총리 자리도 줄 수 있고, 공동정부를 구성할 수도 있다. 개혁신당 측이 3석밖에 안 되지만 '반이재명'으로 뭉치자는 명분 하에 제안한 것"이라며 "이준석 후보는 거절하면서 혹시 대선에서 지더라도 한국 우파 진영의 미래 새로운 지도자가 될 수 있다 하는 욕심이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씨는 "결국 이렇게 본다면 이재명 당선의 1등 공신은 이준석이다. 반이재명끼리 뭉쳤으면 최소한 이재명 대통령을 막을 수 있었지 않겠는가"라고 지적했다.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비판도 쏟아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정국을 앞두고 당론을 유지했다면 탄핵 투표도 부결됐을 것이고, 헌법재판소는 물론 내란과 엮일 필요도 없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전씨는 "(한 전 대표는) 보수 우파 진영을 죽인 3관왕"이라며 "비상계엄 때 국회에서 민주당 손을 잡은 게 누구냐. 한동훈과 친한계다. 자신을 키워준 윤 전 대통령 등에 칼을 꽂아 윤 전 대통령 탄핵시켰다"고 주장했다.
또 "감문수 후보의 당선을 위해서 한 것이 있는가. 그랬다면 처음부터 김문수 손을 잡고 대선 뉴스에 나서야 했는데, 음식 가져다 놓고 팬클럽 놀이나 다녔다"라며 "한동훈은 정치인으로서는 해서는 안 될 짓을 했다. 민주당에서 보낸 간첩이며, 이준석도 마찬가지다"고 지적했다.
박지수 인턴기자 parkjisu09@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