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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받는 금, 이를 막을 중국 정부와 비트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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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대신증권은 '주목받는 금, 그러나 이를 막을 중국 정부와 비트코인' 보고서를 통해 7월 미국의 관세 유예 종료를 앞두고 안전자산 수요가 몰리며 금 가격이 반등하고 있지만 개인의 금 매수 열기를 막으려는 중국 정부와 금의 경쟁자인 비트코인으로 자금 유입이 강화되는 상황을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목 받는 금, 이를 막을 중국 정부와 비트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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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 가격이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중국 측이 "제네바 합의(관세 전쟁 휴전)를 위반했다"며 미국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하자 안전자산 수요가 각광 받기 시작한 것이다. 중국 측은 자국 이익을 훼손한다면 적극적으로 대항할 것이라 반응하고 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를 2배 인상하면서 불확실성이 확산되고 있다. 관세 유예 종료를 앞두고 다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움직이고 있다.

하지만 최진영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에는 그간 이어진 상승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선 중국 개인 수요가 이탈할 가능성이 있다. 올해 금 가격을 이끌었던 주역은 중국 개인들이다. 4월만 하더라도 관세 전쟁 우려에 ETF로만 70톤을 매수했다. 전세계 금 ETF로의 자금 유입 중 5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중국 인민은행(PBOC)이 매입한 것의 25배에 달하는 규모다. 중국 정부는 시중은행들로 하여금 신용카드 현금 서비스를 통한 금 매입을 제한하기로 결정했다. 개인들의 자금이 금에 쏠릴 경우 상장사들의 자금 조달과 부동산 경기(내수) 회복이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경쟁자 비트코인이 주도하는 구간에서 금 가격은 상승 속도 둔화가 불가피하다. 비트코인은 글로벌 유동성 지수를 후행한다. 올해 중국이 투입한 유동성(신규 부채 포함)만 1.3조달러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정책금리를 계속 인하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조기 정책금리 인하는 없다고 했지만 약 2조달러 레버리지를 유도할 보완적레버리지비율(SLR) 규제 완화 카드를 갖고 있다. 한국, 일본, 독일은 재정정책을 강화하려 하고 있으며, 미 MMF에만 7.2조달러가 대기 중이다. 그는 "FED의 정책금리 인하 직전에는 각국 중앙은행 매수 확대로 금이 각광 받지만, 유동성이 풍부해지는 지금은 비트코인이 강해지는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금 현물 ETF에서는 자금 유입 속도가 둔화하는 반면, 비트코인 현물 ETF로는 자금 유입이 강화되고 있다.


한편 대신증권은 장기적 관점에서 금은 여전히 낙관적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부채 발행 속도는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빨라지고 있어, 미국채를 보유한 각국 정부 입장에서 자산 가치에 대한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다.

최 애널리스트는 "중앙은행들이 금을 매입하고 있지만 2023~2024년과는 대비되며, 중국 개인들의 이탈까지 진행될 시 온스당 3,000달러까지 눌릴 수 있다"며 "지금은 금에 대해 보수적인 접근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조시영 기자 ibp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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