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39.40%, 김문수 51.99%
표 차 12.59%, 김해·거제만 우위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당선된 가운데 경남에선 국민의힘 후보에 절반 이상 표심이 쏠린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경남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선인은 85만 1733표를 얻어 득표율 39.40%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112만343표를 받으며 51.99%의 득표율을 기록해 이 당선인과 12.59%의 득표율 차이를 보였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16만1579표로 득표율 7.47%,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2만1809표로 1.00%, 무소속 송진호 후보는 2678표를 얻어 득표율 0.12%로 확인됐다.
그중 기표 용지에 기표 도장을 찍지 않거나 잘못 찍는 등 무효표는 1만8347표, 기권자 수는 59만6039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도 도내 18개 시·군 대부분에서 국민의힘 후보의 득표율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해에서 이 당선인이 47.79%, 김 후보가 42.78%, 거제에서 이 당선인이 47.50%, 김 후보가 43.68%의 득표율을 얻었으나 나머지 지역에선 이 당선인이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양산에서도 이 당선인이 44.69%, 김 후보가 46.65%, 민주당 허성무 국회의원의 지역구인 창원 성산에서도 민주당 후보가 41.09%, 국민의힘 후보가 47.41%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송순호 진짜 대한민국 경남상임선대위원장·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위원장을 비롯한 도당 선거캠프 관계자들이 출구조사 결과를 보고 환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제공
원본보기 아이콘지역에선 다소 아쉬운 결과를 얻었으나 제21대 대통령을 배출하게 된 민주당 경남도당은 "경남에서도 대선 역사상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라고 평가했다.
도당은 이 후보의 당선 확정 후 "이번 선거를 통해 경남이 보수 텃밭이 아니라 민주주의를 향한 열망과 민주 정신이 살아있는 부마민주항쟁과 3.15의거의 후예란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했다.
이어 "당선자의 국민주권정부와 함께 지역 공약 이행과 지역 균형발전을 통한 경남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선거 결과에 자만하지 않고 더욱 겸손한 자세로 도민 속에서 도민 요구에 더욱 귀 기울일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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