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 필름 프린트로 영화 본연의 질감 제공
한국영상자료원은 21일 서울시 마포구 시네마테크 KOFA에서 개봉 20주년을 맞은 '태풍태양(2005)'을 특별 상영한다고 4일 밝혔다. 디지털 시대에 보기 힘든 35㎜ 필름 프린트로 영화 본연의 질감과 호흡을 제공한다.
정재은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어그레시브 인라인 스케이팅으로 2000년대 초반 서울의 거리를 조명한다. 기존 상업영화 문법에서 벗어난 자유로운 시선과 리듬감 있는 영상으로 당대 청춘 문화와 패션, 클럽, 언더그라운드 음악 등을 감각적으로 포착한다.
이날 상영 뒤에는 정 감독과 배우 천정명, 이천희가 참석해 관객과 대화한다. 제작 과정은 물론 2000년대 청춘의 분위기와 당시 특유의 감성을 공유한다.
영상자료원은 "필름이라는 매체가 지닌 물성과 시간성을 통해 잊히기 쉬운 세대의 감수성과 시대의 공기를 다시 불러오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관람료는 무료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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