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3년간 인간적으로 성숙해져"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제21대 대통령의 임기를 시작하는 이재명 대통령을 두고 "김대중 전 대통령처럼 국민 통합을 이루는 인사와 리더십으로 반드시 성공할 수 있는 대통령"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난 3년간 이 대통령은 정치적으로도 인간적으로도 성숙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실력도 향상됐고, 인간적으로 다듬어졌기 때문에 반드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대통령이) 성공해야 내란이 척결되고 민생 경제가 산다"고 덧붙였다.
또 박 의원은 국민통합을 강조하며 "이 대통령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길을 가야 한다"고 했다. 그는 "김 전 대통령은 당시 이회창 캠프에서 일하던 이규성 재정경제부 장관과 이헌재 금융감독위원장을 모셔 IMF 외환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중책을 맡기기도 했다"며 "국민이 감동할 수 있는 인사를 해야 국민 통합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여야 대표와의 오찬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선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왜 실패했겠는가. 소수 여당이면서도 협치를 안 했다. 야당 대표를 원수나 척결의 대상으로 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이 협치해서 반드시 정치를 살려야 민생 경제가 살며, 오히려 민주당보다 야당 대표와 더 많이 대화하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 대통령에게 '허니문' 기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이 대통령은 인수위 없이 시작하기 때문에 과거 문재인 전 대통령처럼 국정기획자문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하지 않았는가"라며 "이 대통령의 공약은 물론 김문수, 이준석, 권영국 후보가 제시한 좋은 공약도 다 반영해야 한다. 자문위가 구성되면 버릴 공약은 걸러내고 방향도 정해야 하므로 어느 정부보다도 상당한 허니문 기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내란 종식, 민생 경제, 외교, 특히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관세 전쟁 등이 있기 때문에 언론과 국민이 최소한 1년간은 이재명 정부에 협력해줘야 한다"며 "그래야 내란이 수습된다"고 덧붙였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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