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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보스턴다이내믹스에 5천억 출자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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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하나증권은 현대차 그룹이 2분기 중에 미국 보스턴다이내믹스에 5000억원 규모 출자를 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차그룹은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65.7%를 보유 중이며, 정의선 회장 개인 지분까지 포함할 경우 지분율은 87.6%다.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357억원, 당기순손실은 1197억원이었다. 1분기말 기준 총자산 4298억원, 부채 3555억원이고, 자기자본은 742억원으로 감소했다. 현재 분기마다 약 1000억원 수준 순손실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2분기 안에 유상증자가 필수적이다.

하나증권은 지난 3년과 같은 패턴이면 약 4~5000억원 수준 증자 금액을 현대차그룹 및 정의선 회장이 부담할 것으로 예상했다. 만약 보스턴다이내믹스가 5000억원을 증자하면, HMG Global(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54.75% 보유)이 약 3125억원, 현대글로비스 (10.95% 보유)가 625억원, 그리고 정의선 회장(21.9% 보유)이 약 1250억원을 부담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현대차그룹 및 관계자 지분은 90% 수준까지 높아지고,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12.41%와 지분에 대한 풋옵션(올해 6월과 내년 6월 행사 가능)을 보유하고 있는 소프트뱅크 지분은 10% 수준으로 하락할 전망이다.


한편 보스턴다이내믹스 최대주주인 HMG Global(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가 각각 지분 49.5%·30.5%·20.0% 보유)은 이미 1분기 중 주주들을 대상으로 약 4500억원 규모 증자를 한 상태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BD)는 현재 4족보행 로봇 스폿(Spot)과 물류 자동화 로봇 스트레치(Stretch)를 상용화해 판매 중이다. 하지만 핵심은 휴머노이드 로봇인 아틀라스(Atlas)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지난해 상반기 2세대 전동식 아틀라스를 공개했는데, 뛰어난 하드웨어(HW) 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 능력을 향상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2022년 관계사로 보스턴다이내믹스 AI 연구소(현 로보틱스 앤 AI 연구소)를 설립했고, 지난해에는 토요타연구소(TRI)와 함께 대형행동모델(LBM)을 활용해 범용 휴머노이드 개발을 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올해 중 아틀라스를 현대차그룹 공장에 투입해 실증 데이터 확보와 성능 고도화를 진행한다. 현대차그룹은 보스턴다이내믹스로부터 향후 3년간 아틀라스를 포함해 수만대의 로봇을 구입할 계획이다. 송선재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아틀라스의 외부 상용화는 2028년쯤으로 예상된다"며 "보스턴다이내믹스는 대규모 연구개발 투자로 당분간 적자를 기록하겠지만, 아틀라스의 성능 고도화가 진행되고 상용화 시기가 다가올수록 기업가치의 상승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조시영 기자 ibp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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