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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국민이 제 방탄조끼, 제 양심이 방탄유리…탄핵·계엄은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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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과 이로 인한 대통령 탄핵에 대해 잘못했다며 괴물방탄 독재를 막고 민주주의와 경제 혁명의 날이 되길 바란다고 표심을 호소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피날레 유세를 열고 "저는 모든 가정이 행복하고, 가족이 모두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그런 대통령이 되고 싶다. 정직한 대통령이 되겠다. 깨끗한 대통령이 되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제주에서부터 선거운동 기간 마지막 날 유세를 시작한 김 후보는 부산·대구·대전을 거쳐 서울로 올라와 피날레 유세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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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탄핵·계엄은 잘못…다른 정치 할 것"
金 "민주주의·경제혁명 이룰 것"
가족과 피날레 유세…이재명 겨냥 "건전한 가정 이뤄야"
金 "국민이 제 방탄조끼…괴물독재 막아달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과 이로 인한 대통령 탄핵에 대해 잘못했다며 괴물방탄 독재를 막고 민주주의와 경제 혁명의 날이 되길 바란다고 표심을 호소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피날레 유세를 열고 "저는 모든 가정이 행복하고, 가족이 모두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그런 대통령이 되고 싶다. 정직한 대통령이 되겠다. 깨끗한 대통령이 되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제주에서부터 선거운동 기간 마지막 날 유세를 시작한 김 후보는 부산·대구·대전을 거쳐 서울로 올라와 피날레 유세를 진행했다.


김 후보는 부인인 설난영 여사와 딸 동주씨, 사위와 손자·손녀와 함께 연단에 올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이 후보의 가족들에 대한 비판 공세를 펼쳐온 김 후보가 자신과 가족의 모습을 드러내 청렴함을 거듭 강조하기 위한 취지로 해석된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피날레 유세에서 부인 설난영 여사와 손을 잡고 발언하고 있다. 김 후보는 설 여사, 딸 동주씨, 사위, 손자·손녀와 함께 연단에 올랐다. 연합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피날레 유세에서 부인 설난영 여사와 손을 잡고 발언하고 있다. 김 후보는 설 여사, 딸 동주씨, 사위, 손자·손녀와 함께 연단에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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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 후보는 제주 동문 로터리 유세에서 드라마 '폭삭 속았수다'에서 배우자와 가족에 헌신을 다한 남자 주인공 양관식 역을 맡은 배우 박보검이 드라마에서 입은 빨간색 트레이닝복을 착용하고 가족애를 강조했다.

김 후보는 서울광장에 모인 지지자들을 향해 "이제 대한민국이 올바른 길을 찾아가고 있다. 우리 모두 하나가 되고 있다"며 "우리가 이기고 있다. 정의가 이기고 범죄자들이 물러나고 있다"고 분위기를 띄웠다.


이날 서울광장에는 김 후보의 지지자(주최 측 추산) 15만명이 운집하며 막판 열기를 달궜다. 김 후보가 등장하자 빨간 풍선과 태극기·성조기를 든 지지자들이 '김문수'를 연호했다. 일부는 '정정당당 김문수'라고 적힌 대형 북을 치며 지지자들 연호에 박자를 맞추기도 했다. 김 후보의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하늘색 옷을 입은 새미래민주당 지지층도 김 후보의 피날레 유세에 참석한 모습도 포착됐다.


김 후보는 연설 서두에서 이 후보와 가족을 직격하며 "절대로 5가지 재판받고 있고, 가족이 모두 법인카드 그냥 쓰고, 자식도 도박한다든지 음란사이트 들어가 욕설하는 이런 가족이 대통령이 되면 안 되겠지요"라고 비판했다.


이어 "저의 아내가 대학을 나오지 않았다고 하지만 저는 저의 아내를 사랑한다"며 "저와 어려움을 같이해오고 저와 함께 깨끗한 공직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모든 절제를 다 한 제 아내는 법인카드를 불법으로 쓰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저는 제 딸을 사랑한다. 제 딸은 불법도박을 하지 않는다. 제 딸은 불법 음란 욕설을 퍼붓지 않는다. 제 딸은 사회복지사로서 사위와 함께 힘들게 지내고 있지만, 딸과 사위와 손자·손녀를 사랑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가 선거유세 기간 방탄조끼를 입고, 방탄유리를 연단에 설치한 것을 두고서도 "저는 방탄조끼 입지 않는다. 국민 여러분이 제 방탄조끼다. 제 양심이 방탄유리"라고 꼬집었다.


또한 노란봉투법 등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법안들을 거론하며 "이렇게 되면(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외국기업도 대한민국에 투자를 안 할 것이다"며 "대한민국 일자리 없어지고 쉬었음 청년 50만명 넘는 상태에서 젊은이들 일자리 구하지 못하고, 결혼을 못 하고 아기 못 낳는 대한민국은 막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후보는 또 "여러분께서 내일 소중한 한 표로 똑바로 찍으시면 대한민국 경제가 살아날 것이다. 우리 대한민국 일자리가 많아질 것이다. 우리 대한민국의 자영업자·중소기업·중견기업이 잘 돌아가고 다시 살아날 것"이라며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 한 표가 대한민국의 경제와 민생을 살리고, 일자리를 만들고 자영업자가 장사 잘되게 하는 위대한 힘이 있다"고 투표를 당부했다. 아울러 "그동안 탄핵도 잘못하고, 계엄도 잘못했다"며 "가족과 국회의원 모두 다른 정치하겠다는 큰 절로 인사드리겠다"고 몸을 숙였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경선에서 경쟁을 펼친 한동훈 전 대표, 안철수·나경원·양향자 공동선대위원장이 2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피날레 유세에 참석해 김 후보와 손을 맞잡고 원팀임을 강조했다. 연합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경선에서 경쟁을 펼친 한동훈 전 대표, 안철수·나경원·양향자 공동선대위원장이 2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피날레 유세에 참석해 김 후보와 손을 맞잡고 원팀임을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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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피날레 유세에서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의 손을 잡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피날레 유세에서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의 손을 잡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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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피날레 유세에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경쟁을 펼친 한동훈 전 대표와 안철수·나경원·양향자 공동선대위원장도 참석해 김 후보와 손을 맞잡고, 원팀임을 강조했다.


김 후보의 피날레 유세에 앞서 김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공동정부 구성에 합의한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도 연단에 올랐다.


이 상임고문은 "(김 후보와) 2년 안에 분권형 개헌을 매듭짓고 3년 안에 제7공화국을 출범시키면서 임기 욕심부리지 않고 퇴진하겠다고 합의했다"며 "그러나 민주당은 임기를 줄일 생각을 하지 않고 늘릴 생각을 하고 있다. 임기 5년 마치고 또 출마해서 두 번 더 하면 13년이 된다. 13년 동안 재임하겠다는 꿈이 없다고 누구도 말하지 못한다"고 이 후보와 민주당을 비판했다.


아울러 제7공화국 출범·국회와 대통령의 상호 견제·법치주의 수호·정치적 내전 종식·세계질서 및 경제 대응·경기지사 재임 때 성과·후보와 가족 성품 등 10가지를 언급하며 김 후보를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상임고문은 "사법권 성립은 민주주의의 핵심이다. 그러나 저 사람들(민주당)은 선거가 끝나고 이틀 뒤에 국회 본회의 열기로 잡아놨다"며 "선거법에 자기가 유죄로 나온 그 조항을 바꾸려고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럼 민주주의도 골로 가지 않겠나"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시청 피날레 유세를 마치고 서울 마포구 홍익대 인근으로 향해 시민들과 소통하며 공식 선거운동 일정을 마무리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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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장보경 기자 j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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