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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억' 강남 노른자 땅인데…10년 넘게 방치 무슨일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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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동 구 파출소 부지… 올해도 주인 못찾아
지난해에도 유찰… 9호선 공사 여파로 방치
상업 및 지리적 이점 높아… 높은 감정가 부담

서울 강남구 삼성동 노른자위 땅이 10년 넘게 방치되고 있다. 지하철 9호선과 수인분당선이 지나는 선정릉역 상업지구 인근 황금 부지로 꼽히는 데도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최근 시유재산인 강남구 삼성동 114-6 일대 건물과 땅에 대한 공개매각에 나섰지만 유찰됐다.

서울시가 공개매각을 진행한 강남구 삼성동 114-6 일대. 서울시

서울시가 공개매각을 진행한 강남구 삼성동 114-6 일대.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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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은 한때 삼성2파출소로 사용했던 곳이다. 2013년 지하철 9호선 공사 중 발생한 건물 균열로 인해 붕괴 우려가 제기되면서 파출소는 이전했다. 이후 9호선 시공사였던 경남기업이 도산하면서 건물 균열에 대한 보상까지 받지 못하며 오랜 기간 흉물로 방치됐다. 파출소 건물은 2016년 정밀안전진단에서 위험 등급인 D등급을 받았다.

이후 서울시는 민간에서 활용할 가치가 높다고 판단, 공개매각에 나섰다. 지난해에도 두 차례 이곳 토지(124.0㎡)와 공실 건물(133.03㎡)을 일반 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을 진행했으나 실패했다. 올해도 최소 입찰가는 86억원으로 동일했다. 시유재산은 반드시 매각해야 하는 물건이 아닌 탓에 입찰가를 낮춰야 할 의무는 없다.


정비업계에서는 다소 높은 감정가를 유찰 원인으로 꼽고 있다. 한때 개발계획까지 수립됐던 곳이지만 부지가 크지 않아 상업용 신축을 세우는 데 변수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 부지 뒤편으로는 주택가가 밀집해 향후 개발 과정에서 일조권 문제가 불거질 수도 있다.


다만 일반상업지역에 속해 있어 상업적 활용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평가된다. 지하철 9호선 선정릉역과 삼성중앙역 사이에 위치했고 일대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교육시설, 상업시설 등이 밀집돼 있어 유동 인구는 많다. 세계문화유산인 선정릉도 인접했다.

서울시는 내부 논의를 통해 추가 입찰 진행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일반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인데, 입찰 예정가격보다 높은 가격을 써낸 이들 중 최고가로 입찰한 입찰자가 최종 낙찰자로 선정한다. 입찰참가자는 입찰금액의 10%의 입찰보증금을 준비해야 한다.

서울시가 공개매각을 진행한 강남구 삼성동 114-6 위치. 서울시

서울시가 공개매각을 진행한 강남구 삼성동 114-6 위치.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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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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