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원 의장, 홍콩·싱가포르서 해외 투자자 만나
현지 기관들에 기업가치 제고 노력 설명
윤재원 신한금융지주 이사회 의장이 해외에서 주요 투자자를 상대로 기업설명회(IR)를 진행했다. 이사회 의장이 해외에서 IR을 진행한 것은 국내 상장사 중 처음이다.

윤재원 신한금융지주 이사회 의장(가운데)이 해외 기업설명회(IR)차 지난달 27일부터 사흘간 홍콩 및 싱가포르를 방문해 현지 주요 투자자들을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아마르 길 ACGA 사무총장, 박유경 APG자산운용 EM주식부문장, 윤 의장, 카 시 리우 홍콩신탁이사회협회장, 프루 베넷 브런즈윅그룹 파트너. 신한금융 제공
신한금융은 윤 의장이 지난달 27~29일 홍콩과 싱가포르를 방문해 현재 기관들을 상대로 IR을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IR은 신한금융 이사회의 구성과 향후 계획을 설명하고,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사항을 청취해 이사회 운영에 반영하기 위해 기획됐다.
윤 의장은 투자자들과 만나 국내외 경제 환경, 주요 리스크 요인을 공유했다. 다양성 강화와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이사회 차원의 노력도 전했다. 아울러 지난달 자율공시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이행하고 점검하는 등 밸류업 노력을 소개하며 지속적인 실행력을 강조했다.
홍콩에서는 아시아기업지배구조협회(ACGA) 회원사들과 만나 각국의 지배구조 개선 사례를 공유했다. 기업 신뢰 형성과 지속 가능 경영을 위한 이사회의 역할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ACGA는 아시아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과 투자자 보호, 시장 신뢰 향상 기여를 목적으로 설립된 비영리협회다. 현재 전 세계 100여 개 투자기관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앞서 신한금융은 지난해 11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ACGA 연례행사에 참석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이 부동산 시장 중심의 단기 투자가 아닌 주식시장 중심의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투자로 이어지도록 유도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기업 신뢰도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윤 의장은 "이사회의 책임과 역할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으며, 특히 지배구조 선진화를 위한 이사회의 노력은 신한금융그룹의 경영 효율성 및 투명성을 높여 기업가치 제고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신한지주는 앞으로도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이사회 운영을 통해 자본시장 신뢰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