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차단제 바를 땐 귀까지 꼼꼼히
얼굴 부위에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할 때 귀도 빼먹지 말고 발라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나왔다. 귀 역시 피부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미니애폴리스 마이클 박 박사(피부과 전문의)는 "자외선차단제를 바를 때 가장 자주 빼먹는 부위가 귀"라며 "1년 넘게 흑색종 전문 클리닉에서 수련하며 귀 피부암 사례를 빈번히 목격했다"고 밝혔다.
박 박사는 "귀에서 큰 덩어리 피부를 잘라내는 수술을 정기적으로 하고 있다"며 "환자들이 이 민감한 부위에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는 것을 잊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람들이 피부암을 별것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하지만 흑색종은 조기에 발견하지 못하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흑색종은 가장 위험한 피부암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으며, 피부암 사망자 5명 중 4명이 흑색종으로 숨진다. 연구 결과 흑색종 환자의 90%가 자외선에 과다하게 노출돼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말하면 자외선차단제 등을 잘 챙겨 바르면 대부분 예방할 수 있다는 의미다. 박 박사는 "귀를 포함한 모든 노출 부위에 자외선차단제를 꼼꼼히 발라 피부암을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영국 암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영국에선 지난해 암 발생률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10년 만에 흑색종 진단 건수가 30% 가까이 증가했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는 하루 가운데 가장 더운 시간대인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햇빛을 피하고, 팔과 다리를 가리고, 최소한 자외선차단지수 30 이상의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하라고 권고한다.
한편 편평세포암, 기저세포암과 같은 비 흑색종 피부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비교적 쉽게 치료할 수 있다고 알려졌지만, 이 역시 주된 치료법은 수술이다. 박 박사는 "머리와 목 부위에 생기는 공격적인 편평세포암도 생명을 앗아갈 수 있다"며 "가장 흔한 피부암인 기저세포암은 생명을 위협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지만, 그래도 (수술로) 잘라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구나리 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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