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은행연합회 '은행 경영현황 공개 보고서'
시중 5대 은행 임직원 평균 급여 1억원 넘어
인뱅은 토스뱅크>카카오>케이 순
임원 평균 근로 소득 1위 역시 'KB'
시중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해 임직원 1인당 평균 근로소득이 1억원을 훌쩍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임원들의 평균 근로소득은 2억~5억원 수준이었다. 별도의 퇴직금제도를 운영하지 않고 있는 은행을 제외하고 평균 3억원의 퇴직금을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
'억' 소리 나는 은행원 연봉…연봉 1위는 KB국민은행
30일 전국은행연합회가 발표한 '은행 경영현황 공개 보고서'에 따르면 5대 은행의 '임직원 1인당 평균 근로소득'은 평균 1억1542만원으로 조사됐다. 이 보고서는 2023년 금융당국의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가 매년 각 은행이 수익, 비용, 배당 등 경영현황을 자율공시하라고 권고한 데 따라 작성됐다.
은행별로 임직원 1인당 평균 근로소득이 가장 많은 곳은 KB국민은행(1억1754만원)이었고, 가장 적은 곳은 우리은행(1억1129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어 하나은행은 1억1725만원, 신한은행은 1억1611만원, NH농협은행이 1억1493만원을 직원들의 보수로 지급했다.
구체적으로는 KB국민은행은 임단협을 통해 임금인상률 2.8%로 결정돼 상승분이 반영됐고, 경영성과에 따라 1인당 평균 780만원이 지급됐다. 신한은행은 전년 대비 임직원들의 급여가 5.98% 증가했는데, 이는 임금인상에 따른 기본급 증가 때문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하나은행 역시 임직원 1인당 평균 소득이 전년 대비 0.8% 증가했는데, 노사 협상에 따른 임금 2.8% 인상 및 경영성과급 지급 등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임원 1인당 평균 근로소득' 역시 KB국민은행(5억5568만원)이 가장 높았다. 이어 하나은행(3억6026만원), 우리은행(2억4625만원), 신한은행(2억3041만원), NH농협은행(2억1761만원) 순이었다.
인터넷 은행도 평균연봉 1억원…은행들 퇴직금 평균 '3억' 챙겨
인터넷전문은행의 임직원 1인당 평균소득도 1억원 안팎으로 나타났다. 토스뱅크(1억1217만원)가 가장 많았고, 이어 카카오뱅크(1억1114만원) 순이었다. 케이뱅크(9582만원)는 1억원에 소폭 못 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토스뱅크는 임직원 1인당 평균 근로소득이 전년 대비 15.7% 줄었는데, 청년 및 사회초년생 채용을 확대한 결과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인터넷 은행 3사 중 임원 1인당 평균 근로소득이 가장 많은 곳은 카카오뱅크(3억4160만원)였다. 이어 토스뱅크(2억6773만원), 케이뱅크(1억5413만원) 순이었다.
시중 5대 은행과 인터넷 은행 3사 중 희망퇴직제도를 실시하지 않는 곳을 제외하고 평균 퇴직금은 1인당 3억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3억7000만원), 토스뱅크(3억1706만원), 신한은행(3억1286만원), NH농협은행(3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은 "법령에 따라 의무적으로 지급하게 되어있는 기본 퇴직금 외 장기근속자에 대해 특별퇴직금을 지급하고 있다"며 "지난해 1월 희망퇴직제도를 통해 674명이 퇴직하고, 2497억원의 희망 퇴직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1인당 평균 희망퇴직 금액이 전년 대비 1.8%포인트 증가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평균 지급 개월 수가 줄었음에도 높은 직급 및 연령대의 비중이 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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