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인재제일' 선대 철학 계승 행보
계열사까지 삼성 경영진 50여명 총출동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 호암상' 시상식을 위해 직접 모습을 드러냈다.
이재용 회장은 30일 오후 '제35회 삼성 호암상 시상식'을 앞두고 서울 중구 신라호텔을 찾았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별다른 언급 없이 곧바로 행사장으로 향했다. 이 회장은 2022년부터 4년째 호암상 시상식을 직접 챙기고 있다. 회장 취임 이후로는 3년째 참석이다. 호암재단 기부 등을 통해 선대가 강조해온 '인재제일' '동행' 등 철학을 계승하는 행보로 평가된다.
호암재단은 이날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 김황식 호암재단 이사장이 가장 먼저 나와 이재용 회장을 맞이했고, 삼성 및 계열사 사장단 50여명이 총출동했다.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는 전영현 DS부문장(부회장), 지난달부터 모바일·가전·TV 사업 부문을 지휘하고 있는 노태문 DX부문장 직무대행(사장) 등 주요 경영진도 모습을 드러냈다.
올해 수상자는 ▲과학상(물리·수학부문) 신석우 미국 UC버클리대 교수 겸 고등과학원 석학교수 ▲과학상(화학·생명과학부문) 정종경 서울대 교수 ▲공학상 김승우 카이스트 명예교수 ▲의학상 글로리아 최 미국 MIT 교수 ▲예술상 구본창 사진작가 ▲사회봉사상 김동해 사단법인 비전케어 이사장 등이다. 수상자에겐 상장과 메달, 상금 3억원이 각각 수여됐다.
김황식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훌륭한 분들을 수상자로 모시게 된 것을 큰 기쁨이자 자랑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수상자에 대해서는 "학술·예술·사회봉사 분야에서 각고의 노력으로 과학기술 및 문화예술 발전에 공헌하고 고귀한 인간 사랑을 실천했다"고 축하했다.
한편 삼성 호암상은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이 이병철 창업회장의 '인재제일 '사회공익' 정신을 기려 학술·예술 및 사회발전과 인류복지 증진에 업적을 이룬 인사들을 현창하기 위해 1990년 제정했다. 올해 제35회 시상까지 수상자 총 182명에게 상금 361억원을 수여했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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