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한국여행 첫인상 디자인하는 공간"
오는 6월2일까지 '설렘주간' 다양한 이벤트
"텐션이 좀 떨어진 듯 한데 아무 생각 없이 음악에 몸을 맡기고 오늘을 즐겨주세요."
2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하이커 스테이션'. 진행자의 호응을 유도하는 외침에 공간은 순식간에 홍대나 이태원의 어느 클럽에 온 듯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형형색색의 안개빛 조명으로 채워진 공간에 싸이의 흥겨운 음악이 흘러나오고, 하이커 스테이션 로고가 찍힌 티셔츠를 갖춰 입은 '하이텐 크루(Hi-Ten Crew)'들은 몸을 흔들고 뛰어오르며 흥겨운 분위기를 돋웠다. 이제 막 한국 땅을 밟은 외국인 관광객들도 즐거운 표정으로 신나는 리듬에 맞춰 몸을 흔들기 시작했다.
한국관광공사가 이날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교통센터 지하1층에 한국관광 홍보관 하이커 스테이션을 공식 개관했다. 하이커 스테이션은 서울 중구의 하이커 그라운드처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한국 관광과 문화를 알리는 공간이다.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한국 관광의 새로운 시작점인 셈이다.
관광공사는 2022년 7월 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 하이커 그라운드를 개관했다. 미디어월, K-팝 뮤직비디오 영상 제작 체험 공간, 편의점, 노래방, 스트리밍 스튜디오, 반짝상점(팝업스토어), 관광 안내센터, 휴식 공간을 갖춘 하이커 그라운드는 올해 3월 누적 방문객 200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에 관광공사는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더 빨리 한국문화를 접할 기회를 마련해주고자 외국인 관광객들의 한국 방문 첫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에 하이커 스테이션을 마련했다.
하이커스테이션에서는 한국 방문 순간을 재미난 동작으로 기념할 수 있는 '하이커 포즈(HiKR POSE)', 한국의 명소와 음식 등을 배경으로 셀프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는 '하이커 샷(HiKR SHOT)', 확장현실(XR) 기술을 활용한 K-팝 무대 영상과 함께 숏츠를 제작할 수 있는 '하이커 스테이지(HiKR STAGE)', 체험을 통해 다양한 굿즈를 받을 수 있는 '하이커 픽(HiKR PICK)', 메이크업 및 드레스업 공간인 '뷰티 업((BEAUTY UP)' 등 오감을 자극하는 체험형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라커에 짐을 보관해두고 배터리도 충전하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휴게 공간도 마련됐다.
개관식에는 배우 송일국 씨도 함께했다. 송일국 씨는 "세계 어느 공항에서도 이렇게 시끄러운 공간을 보지 못한 것 같다"며 "활기를 불어넣는 것 같아 좋고,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역동적인 한국의 이미지를 심어주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했다.
하이커 스테이션에는 하이텐 크루들이 상주하며 외국인 관광객들의 한국관광을 돕고, 그들과 함께 게임을 즐기며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서영충 사장직무대행은 "하이커 스테이션은 단순한 관광 홍보관의 기능을 넘어 한국여행의 첫인상을 디자인하는 곳"이라며 "관광공사는 여행 트렌드, 여행자들이 선호하는 한국 콘텐츠 등을 즉각적으로 반영해 다양한 즐길 거리를 선보이고 다시 찾고 싶은 한국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관광공사는 하이커 스테이션 개관을 기념해 오는 6월2일까지 설렘 주간으로 지정해 DJ 퍼포먼스와 댄스크루 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이돌 팬덤 대상 ▲최애돌 글로벌 투표 ▲한국여행 기간에 사용할 수 있는 기념품 이벤트 등도 선보인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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