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R용 부품 실제 수주 지속
태웅 이 '진짜' 소형모듈원전(SMR) 관련주라는 분석이 나온다. SMR용 부품 수주에 성공한 몇 안 되는 업체로 실제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30일 NH투자증권은 이같은 배경에 태웅의 목표주가를 2만8000원으로 60%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2만2100원이었다.
NH투자증권은 태웅이 2012년부터 쌓은 원전 및 SMR 실적을 주목했다. 또한 태웅은 지난 2월 캐나다 내 300MW급 SMR용 단조부품 공급 계약 체결에 성공했다. 관련 매출은 올해 3분기 중 인식될 것으로 보인다. SMR 가치사슬에 완전히 진입했다는 평가다. 태웅은 앞서 2012년부터 원전향 캐스크 제품을 수출했다. 2020년 들어서 미국 원전 및 SMR 부품업체와 협력도 이어갔다.
내년 실적은 매출은 5131억원, 영업이익 615억원으로 올해 예상치 대비 각각 36.6%, 189.3%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풍력의 경우 3분기 플랜지 증설로 2026년 생산능력이 30%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연간 풍력 신규 수주 예상치 1100억원에 대한 달성 가능성도 높다고 판단했다. 이미 1분기 342억원을 수주했고, 상반기 내 영국 노퍽 프로젝트 추가 수주도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25년 실적 훼손 요인으로 작용한 플랜지 증설은 기타, 조선 부문의 영업가치를 훼손하지 않는다"며 "SMR, 플랜트 등 전방시장 단조품 공급 부족에 따라 태웅의 성장 기회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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