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둔화·수입 증가 영향
2분기 수입 억제 등으로 성장률 반등 예상
미국 경제가 올해 1분기 역성장을 기록했다. 관세 정책으로 인한 소비지출 둔화와 기업 수입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미 경제가 위축된 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경제가 큰 타격을 받았던 2022년 1분기(-1.0%) 이후 3년 만이다.
29일(현지시간) 미 상무부에 따르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는 전기 대비 연율 0.2% 감소했다.
앞서 발표된 속보치(-0.3%) 보다는 소폭 상향 조정된 수치다. 미국은 경제 성장률을 속보치, 잠정치, 확정치 등 세 차례로 나눠 내놓는데, 확정치는 다음 달 공개될 예정이다.
올 들어 미 경제가 위축된 주요 배경으로는 소비지출 둔화와 무역적자 확대가 꼽힌다. 미 경제의 3분의 2를 지탱하는 소비지출은 1.2% 증가하는 데 그쳐 약 2년 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순수출의 GDP 기여도는 4.9%포인트나 감소해, 무역 부문의 부정적인 영향이 성장률 하락에 크게 작용했다.
다만 기업 투자 확대와 재고 증가가 성장률을 일부 보완해 1분기 GDP 잠정치는 속보치 보다 소폭 상향됐다. 연방정부 지출 감소 영향도 초기 추정보다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 경제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재집권 이후 첫 분기에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건 공격적인 관세 정책과 무관치 않다. 기업들이 관세 발효 전 재고 비축을 위해 선제적으로 수입 물량을 대거 늘리면서 역성장의 원인을 제공했다. 동시에 소비 심리 위축으로 인해 소비지출 증가율도 둔화됐다.
전문가들은 2분기에는 관세 인상으로 수입이 억제되고, 1분기에 축적한 재고가 성장을 견인하면서 GDP가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 무역정책뿐 아니라 이민정책, 감세 정책 등이 소비와 기업투자에 미칠 영향도 주목된다.
한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3.4% 상승해 지난해 4분기(2.6%)보다 상승폭이 크게 확대됐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이코노미석에서도 숙면 가능하다고 좋아했는데…전...
마스크영역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가방에 달린게 혹시" 매출 2억5000만원 돌풍…한복 담은 'K패션'[NE 커피챗]](https://cwcontent.asiae.co.kr/asiaresize/269/2025122414063468994_1766552794.jpg)











![[기자수첩]줄어드는 기부, 무너지는 울타리](https://cwcontent.asiae.co.kr/asiaresize/269/2025122613280974543A.jpg)
![[초동시각]'땜질 입법' 전에 민주적 숙의가 먼저였다](https://cwcontent.asiae.co.kr/asiaresize/269/2025122611370344816A.jpg)
![[논단]호모 사피엔스와 AI 사피엔스의 미래](https://cwcontent.asiae.co.kr/asiaresize/269/2025122613385438768A.jpg)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야쿠자는 방송 나와 연애할 수 있을까"…논란의 프로그램 '불량연애' 해설 [日요일日문화]](https://cwcontent.asiae.co.kr/asiaresize/269/2025122811384171236_176688952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