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원, 5월 넷째주 아파트값 동향
서울 아파트 매매가 17주 연속 상승
과천 오름세 지속…세종은 '주춤'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이 전주보다 더 오르며 17주 연속 상승했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를 중심으로 한 재건축 단지가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전국 아파트값은 2주간의 보합세를 깨고 하락으로 돌아섰다.
한국부동산원이 29일 발표한 '5월 넷째 주(26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은 0.02% 하락했다. 수도권은 상승 폭을 유지(0.03%→0.03%)했으나 지방(-0.04%→-0.06%) 하락 폭이 커진 탓이다. 지방 아파트값은 52주 연속 내림세다.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일주일 사이 0.16% 올랐다. 5월 들어 매주 상승 폭이 커지고 있다. 첫째 주 상승률은 0.08%, 둘째 주엔 0.10%, 셋째 주엔 0.13%이었다.
서울 전 자치구에서 올랐고, 특히 강남3구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강남구는 0.39% 올라 이번 주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송파구는 0.37%, 서초구는 0.32% 상승했다. 양천구도 0.31% 오르며 강남3구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모두 재건축 추진 단지를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졌다. 노원구(0.04%)와 도봉구(0.02%)도 전주 대비 오르며 보합세에서 상승 전환했고, 서남권에선 관악구(0.05%)·구로구(0.04%)·금천구(0.02%)가 오름세를 이어갔다.
한국부동산원은 "일부 지역과 단지에서는 매수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재건축 등 선호단지에서는 매도 호가가 오르고 실거래도 상승 중"고 진단했다.
경기도 중에서도 정비사업 기대가 반영된 경기 과천시(0.23%→0.30%)와 성남 분당구(0.21%→0.23%)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경기 평택시는 -0.23% 하락하며 전주(-0.13%) 대비 낙폭이 커졌다.
천도설로 주목받은 세종은 0.1% 올랐다. 전주(0.3%) 대비 상승 폭이 작아졌다. 전북(0.02%)은 상승했고, 충북(0.00%)은 보합이었다. 경북(-0.16%), 대구(-0.14%), 광주(-0.09%), 전남(-0.07%), 대전(-0.07%), 부산(-0.07%), 경남(-0.05%), 인천(-0.04%) 등은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1%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전셋값도 서울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서울은 0.06% 오르며 상승 폭이 0.02%포인트 커졌다. 송파구는 0.16%, 강동구는 0.14%, 영등포구는 0.11%, 양천구는 0.10% 올랐다. 용산구(0.07%)와 강남구(0.06%)도 상승했다. 반면 서초구는 0.01% 하락해 서울에서 유일하게 전셋값이 내렸다. 세종은 0.09% 오르며 전주(0.04%) 대비 상승 폭이 커졌고, 경기 과천시(0.30%→0.23%)도 올랐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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