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텃밭서 2기 연속 진보 깃발…'성과 중심 행정' 주민 신뢰 확보
지방 소멸 위기 스마트농업의 메카로 극복, 산업구조 개편 속속 성과
3년 연속 종합청렴도 1등급...공약 이행 평가 2년 연속 최고 등급
충남 부여군은 고(故)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고향으로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뚜렷한 지역으로 꼽힌다. 하지만 이 같은 지역 정서 속에서도 박정현 부여군수는 민주당 소속으로 민선 7기에 이어 민선 8기까지 재선에 성공하며 '실질적 성과와 생활 밀착형 변화'를 통해 주민의 폭넓은 지지를 끌어냈다.
특히 62%에 달하는 지지율과 초고령 지역에서의 노년층 신뢰는 전국적으로도 손꼽히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박 군수는 민선 7·8기 동안 부여의 미래를 위한 굵직한 정책을 추진하며 지역 발전의 기틀을 마련해왔다.
지방소멸 위기를 정면 돌파한 스마트농업 혁신, 지속가능한 산업구조 개편, 청년 및 근로자 친화형 정주 여건 개선, 관광도시를 넘어선 정원도시 조성 등 다방 면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위기 속 빛난 스마트농업 혁신
부여군은 인구 6만 명 붕괴와 고령화율 40% 돌파라는 농촌 위기를 겪고 있다. 이에 박 군수는 스마트농업 혁신도시 조성을 중심으로 농업구조 체질 개선에 나섰다.
청년 맞춤형 임대형 스마트팜, 통합지원센터, 가족농 스마트팜 보급 등을 통해 첨단 농업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으며, 교육부터 창농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지원체계를 마련해 청년 농업인을 유입하는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결과, 부여군의 스마트팜 온실 재배 면적은 충남 전체의 45%를 차지하며 부여를 '스마트농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하도록 했다.
◆산업구조 개편과 기회발전특구 지정
민선 8기 출범 후 박 군수는 농업·문화관광 중심의 지역경제에 산업경제 축을 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투자유치 전담 조직 신설과 함께 부여 최초 글로벌 기업 유치(500억 원 규모), 부여일반산업단지 착공, 은산2산단 연계 기회발전특구 지정, 바이오매스 우드펠릿 기업 유치 등의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충남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기회발전특구 지정은 약 2346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954명의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 여기에 근로자 행복타운, 청년임대주택, 은산산업단지 근로자 공동기숙사 건립 등 정주 환경 개선 사업도 본격 추진 중이다.
◆지역 경제와 고용을 살리는 현장 중심 행정
부여군은 지역 여건에 맞춘 일자리 컨설팅, 사회적경제 협업체계 구축 등으로 고용노동부 주관 '2023 전국지자체 일자리 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골목상권 매출을 25% 이상 끌어올린 지역화폐 '굿뜨래페이'는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지역 자금의 선순환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어르신들의 사회 참여를 지원하고 공공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인 일자리 사업을 충남 1위이자 전국적으로도 손꼽히는 규모로 추진하고 있다. 2024년 보건복지부와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주관 '노인 일자리 사업 평가'에서 충남에서 유일하게 우수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삶의 질을 높이는 복지와 생활 인프라 확대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서비스와 생활 인프라 확충도 눈에 띈다.
출산·양육 가정을 위해 산후조리원비 지원과 아이돌봄서비스 본인부담금 50%를 지원하고, 청소년에게는 충남 최초로 12세 남자 청소년 HPV 무료 예방접종과 독감 무료 접종을 제공했다. 중장년층을 위한 여성농업인 건강검진비 지원, 어르신 임플란트 추가 지원, 홀몸노인 병원 동행 서비스 등 생애주기별 맞춤 복지로 돌봄 부담을 더는 실질적 지원을 강화했다.
또 부여 문화예술교육종합타운, 공립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 장애인 주간·단기 복합형 보호시설, 반다비 체육센터 등 인프라 조성에도 적극 나서며, 다양한 군민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구축
박 군수는 미래 세대를 위한 환경·산업 기반 마련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가축분뇨·음식물·하수 찌꺼기를 바이오가스로 전환하는 유기성 폐자원 통합처리시설은 주민 참여형 입지 선정 방식으로 님비 현상을 극복하며 전국적인 모범 사례로 평가받았다.
또 산업통상자원부의 130억 원 규모 바이오매스 기반 비건레더 실증 클러스터 조성사업에 선정되며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충남분원 설립도 본격화됐다. 이곳은 시험대(TestBed) 구축과 시제품 제작을 통해 미래소재 산업의 전진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원도시 부여' 도약… 관광자원 다각화
부여군은 '백마강 국가정원'을 중심으로 관광산업의 새로운 전기도 마련하고 있다. 650억 원을 투입해 군수리 백마강 일원에 40만 평 규모로 조성되는 국가정원은 궁남지, 정림사지, 부소산과 연계한 정원 네트워크를 통해 부여 전체를 정원화하는 프로젝트로 주목받고 있다.
문화·창작 클러스터인 123사비공예마을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12개 공방과 창작센터, 레지던스 등 인프라를 기반으로 청년공예가와 지역 주민이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규암장터를 매월 운영해 2022년 대비 연간 유동 인구가 24% 증가하는 등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청년공예가 인큐베이팅, 창작·거주공간 지원, 역량 강화 교육 등으로 국가무형문화재 이수자도 배출했으며, 온·오프라인 공예품 판매와 창업, 크라우드펀딩 등 실질적 소득 창출과 창업으로 연계되고 있다. 지역 주민의 만족도도 높아 정주 여건 개선과 생활인구 증가 등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청렴과 혁신의 모범 행정 구현
박 군수는 행정 신뢰도와 청렴도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부여군은 국민권익위 주관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3년 연속 종합청렴도 1등급을 획득했다. 이는 매우 드문 성과로 전국에서 부여군, 보성군, 서울 구로구만 3년 연속 최고 등급을 받았다.
행정안전부 민원 서비스 종합평가 최고 등급, 적극 행정 및 재정집행 평가 우수기관 선정, 매니페스토 공약 이행 평가 2년 연속 최고 등급 획득, 충남 시군평가 군부 2위 등 각종 평가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며 모범적인 자치단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군민과의 약속, 월등한 공약 이행
박 군수는 군민과의 약속인 공약 이행에서도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민선 7기에서는 2021년 말 기준 95.65%의 이행률과 90.54%의 재정확보율로 전국 평균을 크게 상회했다. 민선 8기에서도 2024년 말 기준 80%가 넘는 공약 이행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53.05%)을 크게 웃도는 수치로 공약 이행 최고 등급인 'SA'를 받은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 21개 군에 포함되는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재정 확보 면에서도 충남도 평균인 34.43%를 크게 넘어서며 실질적인 추진력을 입증했다.
공약 외에도 신금강대교 건설, 장암면 불법 폐기물 매립 문제 해결 등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을 해결하며 주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박정현 군수는 "민선 7기는 신뢰와 공정, 기반 마련에 중점을 둔 시기였다면 민선 8기는 그 토대를 바탕으로 '함께 만드는 더 큰 부여'를 실현하는 체감형 정책에 집중하고 있다"며, "안주하지 않고 군민과의 약속을 완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충청취재본부 이병렬 기자 lby44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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