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가 올해 1분기 대중국 수출 규제에도 양호한 실적을 달성한 가운데, 국내 전선·전력설비 종목들의 주가도 상승세다. 챗GPT 등 생성형 AI의 확산으로 AI 관련 장비·설비 수요가 지속해서 확대되고 있는 점에 투자자들이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10시5분 기준 일진전기 는 전 거래일 대비 1900원(6.54%) 오른 3만950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LS (4.09%), 대원전선 (2.98%), LS마린솔루션 (1.92%), 대한전선 (1.83%) 등도 상승세다. 전력설비 관련주인 에이루트 (14.93%), 광명전기 (11.84%), 효성중공업 (8.59%) 등도 강세다.
엔비디아의 호실적이 AI 반도체 및 전력설비 수요의 지속성을 입증하며 관련 종목들의 상승장을 이끌었다. 28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정규 장에서 0.51% 하락했지만, 1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돈 실적을 발표하며 시간 외 거래에서 6% 넘게 반등했다.
엔비디아는 2026 회계연도 1분기(올해 2~4월) 매출이 440억6000만달러, 순이익이 188억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9%, 26% 증가했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AI 칩과 관련 부품을 포함하는 주요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73% 성장한 391억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