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천 수변 경관거점 조성 사업에 14억 투입
보행환경 개선, 야간 경관 조성 연말 준공
서울 강동구가 고덕천교 하부를 밝고 안전한 문화형 휴게공간으로 바꾸는 ‘고덕천 수변 경관거점 조성 사업’을 올해 12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이 사업은 서울시 디자인 경관사업 공모에 선정돼 총 14억원(시비·구비 5대 5)의 예산이 투입된다. 고덕천교 하부에는 데크 쉼터와 휴게시설, 안전시설이 새롭게 들어서고, 자전거와 보행자 충돌을 막기 위한 바닥 그래픽 포장도 적용된다. 고덕천교에서 상일2교까지 이어지는 3.5km 구간에는 통합 안내 사인과 교량 기둥 디자인 도색 등 야간 경관 개선도 함께 진행된다.
고덕천 수변활력거점은 산책로와 운동시설, 물가에서 쉴 수 있는 공간 등 다양한 시설이 마련돼 주민 누구나 머물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미디어 스크린을 활용한 영화 상영, 버스킹, 음악회 등 문화행사와 생태체험, 과학교실 같은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강동구는 지난해 설계 용역과 서울시 공공디자인위원회 심의를 마쳤으며, 현장 시공을 거쳐 연내 완공할 계획이다. 김준오 강동구 도시경관과장은 “고덕천을 따라 한강으로 이어지는 접근성을 극대화하고, 주민 모두가 가까운 거리에서 자연을 누릴 수 있는 여유로운 수변 공간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2020년부터 5년 연속 서울시 도시경관 공모사업에 선정됐으며, 고덕천뿐 아니라 강풀만화거리, 명일광장 등에 지역 특색을 살린 경관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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