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후보, SNS에 을지로 노후상가 화재 관련 글 올려
"도심 인파 속 불상사 없도록 신속한 진화 이뤄지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8일 서울 을지로 세운상가 인근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해 "소방 당국은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화재 확산과 인명 피해가 없도록 진화에 총력을 다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해당 화재는 약 5시간 만인 오후 8시20분께 초진됐다. 소방당국은 완전 진화를 위해 밤샘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도심 한복판 세운상가에서 큰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형 화재와 이로 인한 피해 확산이 우려된다면서 "인근 지역으로 불길이 번지지 않도록 주민 대피도 선제적으로 검토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진화 과정에서 소방대원들의 안전에도 각별히 유념해 주시길 바란다면서 "퇴근길 도심 인파 속 불상사가 없도록 신속한 진화가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5분께 을지로 세운대림상가 인근 노후 상가 건물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인근 점포에 불이 확산하자 소방당국은 오후 3시 59분께 대응 1단계를, 오후 4시 37분께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이후 서울 중부소방서 김춘수 행정과장은 오후 8시25분께 진행된 현장 브리핑에서 "큰 불이 진압돼 오후 8시20분 초진됐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불을 완전히 끄기 위해 밤샘 잔불 진화 작업에 나선다.
소방 당국은 노후 상가 1층 내부에서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지역에 협소하고 노후화된 건물이 밀집돼 있는 데다 다량의 내연물이 존재해 진화에 장시간이 소요됐다고 전했다.
이 화재로 건물 3층에서 70대 남성 1명이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현재까지 이 외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소실된 점포는 48곳으로 알려졌다. 화재 발생 구역 일대는 재개발 예정 지역으로 114개 점포 중 약 40개 점포가 비어있는 상태다.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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