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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트럼프 'EU 관세 유예'에 강세…기술주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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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첫 거래일 강세장으로 출발
트럼프, 對EU 관세 50% 유예로 시장 반색
국채 금리도 하락…10년물 4.47%
28일 엔비디아 실적·30일 PCE 물가 공개

미국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전날 메모리얼 데이 휴일 이후 이번 주 첫 거래일인 27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에 다음 달 부과하기로 했던 50% 관세를 7월 초까지 유예하기로 하면서, 무역 갈등에 대한 불안감을 떨쳐낸 투자자들이 주식 매수에 나서고 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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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뉴욕 주식 시장에서 오전 9시48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9.39포인트(0.91%) 오른 4만1982.46을 기록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68.84포인트(1.19%) 상승한 5871.6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69.65포인트(1.44%) 뛴 1만9006.86에 거래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5일 우르줄라 폰데라이언 EU 집행위원장의 요청으로 EU에 대한 50% 관세 발효 일자를 당초 6월1일에서 7월9일로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EU와의 관세 협상에 진전이 없다는 이유로 50% 관세를 매기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지 불과 이틀 만에 또 다시 말을 바꿨다. 이에 따라 EU는 7월9일까지 미국이 전 세계에 부과한 기존 10%의 기본 관세만 적용받는다.


백악관도 추가 무역 협상이 타결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케빈 해싯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주 몇 건의 추가 협상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욕증시는 지난주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 우려로 국채 금리가 뛰면서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공약을 담은 감세안이 미 의회 하원을 통과하고, 글로벌 신용평가가 무디스가 정부 부채 문제로 미국의 신용등급을 하향하면서 적자 예산 우려가 증폭됐다. 하지만 국채 금리가 하락하고, 관세 전쟁 확전을 둘러싼 공포감이 누그러지면서 이번 주 초반 시장엔 활기가 돌고 있다.

다만 여전히 관세 불확실성을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바이털 놀리지의 애덤 크리사풀리 설립자는 "관세와 재정정책, 국채 수익률이라는 주요 거시경제 위험 요소에 대한 (시장의) 안일한 태도, 높은 주식 평가가치를 고려할 때 S&P500지수를 추격하는 것은 여전히 우려스럽다"며 "트럼프의 가장 과장된 관세 위협이 (전부) 현실이 되진 않겠지만 그는 지난 4개월 동안 상당한 수입 관세를 부과해 왔고, 아마도 아직 끝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번 주에는 주요 물가지표와 엔비디아 실적 등이 발표된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가장 중시하는 4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오는 30일 나온다. 올해 1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는 하루 앞선 29일 공개된다. 미국은 경제 성장률을 속보치, 잠정치, 확정치 등 세 차례에 나눠 발표하는데 잠정치는 속보치와 같은 전기 대비 연율 -0.3%를 기록했을 전망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달 초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도 28일 공개된다. 엔비디아는 같은 날 2026회계연도 1분기(2~4월) 실적을 발표한다.


국채 금리는 하락세다.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인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 보다 4bp(1bp=0.01%포인트) 하락한 4.47%를 기록 중이다. 미 국채 30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5bp 떨어진 4.98%에 거래되고 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거래일 수준인 3.98%선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종목별로는 기술주가 강세다. 엔비디아는 2.06% 뛰고 있다. 테슬라는 3.79% 급등세다. 애플도 1.42% 오르는 중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아이폰이 미국에서 제조되지 않을 경우 애플이 최소 25%의 관세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순방 동행을 거절해 백악관에 미운 털이 단단히 박혔다고 보도했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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