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선, 박빙의 승부…김문수 통해 尹 상왕 귀환할 수도"

李 "내란 세력 복귀할 수도" 지지 호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6·3 대선을 일주일 앞두고 판세에 대해 "미세한 박빙의 승부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27일 서울 마포구 MBC에서 진행된 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토론회 이후 이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현재 대선 판세에 대해 이렇게 진단했다. 이 후보는 "세 표가 부족하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우리 국민들께서도 어떤 선택이 대한민국을 더 낫게 만들지 깊이 생각해주길 바란다"며 "자칫 내란 세력이 복귀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문수 아바타를 통해 상왕 윤석열이 화려하게 귀환할 수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해주길 부탁한다"고 재강조했다.

이 후보는 당선 시 "통합의 길을 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라는 게 기본적으로 입장이 다른 사람 간의 경쟁일 수밖에 없다"며 "나와 다른 입장을 가질 경우 제거해야 할 상대처럼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극단적인 형태가 야당을 쓸어내겠다고 비상계엄을 선포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대통령이 된다면 저를 지지하지 않는 사람이든 지지하는 사람이든 무관심한 사람까지도 대한민국 국민으로 존중하고 동일한 기회를 부여하고 함께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내란 단일화를 하지 않겠느냐"며 "그들은 국가 공동체, 국민의 이익보다는 사적 이익, 정치적 이익이 중요한 분들로 보이기 때문에 이익 극대화를 위해 내란 세력 단일화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